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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공부의 신
박정훈 글, 권수영 그림 / 주니어중앙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공부의 神이라....
솔직히 처음 책 제목을 들었을 땐 살짝 거부감도 들었다.
계획과 전략 없이 무조건 열심히 공부하는 것만이 최고라는 식의
무대뽀(?) 정신을 갖고 있던 것은 아니었지만
'신' 이라는 단어가 주는 거리감에 어쩐지 틀에 박힌 학습 방법과 태도만을 강요하는 책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들었던 게 사실이다.
처음부터 공부 잘하는 방법을 늘어놓으며
어린 독자들을 답답하게 하는 이론서가 아니라
서기 2108년, 주인공 남나노가 로봇 전문가를 길러내는 특수학교 레인보우 스쿨에
전학옴으로써 시작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재미있는 만화로 즐기면서
공부 의욕을 갖게 되고 서서히 공신으로 변모해 가는 과정을 통해
책을 읽는 아이들도 나노와 같은 마음을 가지게 되는 아주 신기한 책이다.
공부의 신은 공부를 아주 잘하는 사람들이다.
우리와는 아무 상관 없는 천재들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들도 모두 평범한 어린이들이었고 단지 공부하는 요령과 방법을 터득하여
공부를 잘하게 된 것일 뿐이다.
만화 사이사이에 들어있는 공신에게 물어 봐 페이지를 눈여겨 보면
뜬구름 잡는 얘기가 아닌, 현실적이고 실제로 바로 해 볼 수 있는 지침들이 아주 많이 나온다.
먼저, 공신에 대한 궁금증.. 공신이 뭔지 누구인지, 무슨 일을 하는가.
공부에 좋은 생활 습관은 무엇인가.
기초가 없을 땐 어떻게 하는가.
생활 계획표는 어떻게 만드나.
졸음과 잠을 이기려면 어떻게 하나.
시험 공부는 어떻게 해야 하나.
수업을 잘 듣는 방법이 있나.
집중력은 어떻게 키우나
이런 도움되는 공부 비법들이 소복하게 들어있는 그야말로 보물 창고같은 책이다.
책 뒷부분엔 생활 습관과 공부 습관으로 본 공신 지수를 알아보는
체크 리스트 페이지가 있어 아이들이 자신의 습관을 돌아보는 좋은 계기가 된다.
단순히 학교 성적을 올리고 1등을 하기 위한 목적보다는
미래의 높은 꿈을 위하여 공부 습관을 바로잡는다는 의미에서
이 책 <어린이 공부의 신>은 아이들에게 큰 의미가 있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