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탑의 살인
치넨 미키토 지음, 김은모 옮김 / 리드비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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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미스테리 란 '누가 범인인가'를 맞힌다는 의미에서 추리소설의 본질이 담긴 장르이다.

유리탑의 살인은 본격미스테리를 대놓고 표방하고, 고전작품을 오마주 하였다.


어릴때 읽었던 애거서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와 아주 흡사하다.

유리로만든 집에 초대된 10명의 사람과 집주인.. 그리고 하나둘씩 죽어나가는 사람들...

범인은 바로 이 중에 있다.


유리탑의 살인은 이런 저런 본격미스테리 작품에서 비슷한 설정을 많이 차용하였다.

그리고 마지막 결론은 (반전이라고 해야할까?) 그 누구도 상상하기 힘든 방식으로 전개된다.

읽으면서도 내내 '이게 맞나? 정말 이렇게 결론내는게 맞아?'

라고 생각될 만큼 나의 상상력을 뛰어넘어서 , 속된 말로 '벙'지게 만들었다.

읽는 내내 누가 정말 범인일까 궁금해 하며 읽었고, 궁금증이 마지막에 가서야 해결되서 흥미로웠다. 


근데 본격미스테리 작품에 익숙치 않은 독자인 나는 '과유불급'이란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꼭 이렇게 까지 해야만 했었나?

본격미스테리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놀라운 작품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조금

과한 설정이라고 생각할 만한 작품이다.


"이 이야기를 어떻게 끝낼까. 아무리 트릭이 굉장한 미스테리라도, 마지막 장면이 별로면 명작은 될 수 없거든"


주인공의 대사처럼 마지막 장면이 호가 될지 불호가 될지는 독자에 따라 달라질 거 같다.  허나 그 무엇이 되든 상상력의 한계를 뛰어넘는 작품이기에, 한 번 읽어 볼만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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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두리 로켓 야타가라스 변두리 로켓
이케이도 준 지음, 김은모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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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이야기하는 변두리로켓시리즈. 단순한 구조와 명쾌한 결말이지만 감동과 재미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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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두리 로켓 야타가라스 변두리 로켓
이케이도 준 지음, 김은모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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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져가는 농업발전을 위해 자율주행 트랙터 개발의 기회를 잡은 변두리 기업 쓰쿠다 제작소.

자율주행 트랙터 개발을 두고 벌이는 한판승부!

언제나 그렇듯 희망을 이야기하는 이케이도 준의 변두리 로켓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이다.

시리즈를 처음부터 읽지 않아서 등장인물들의 과거사를 알지못해,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어쨌든 무너저가는 일본 농업사회를 위한 .. 이라는 이념아래 뜨거운 마음들이

모여 희망찬 스토리를 써내려간다.

이케이도준의 작품이 그렇듯이 단순한 구조와 뻔하디 뻔한 전개, 캐릭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는 보장한는 소설이지만, 너무 쉽게 쉽게 전개되는

이야기에 조금 지루함도 느껴졌다.

시리즈를 처음 부터 읽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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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타이어
이케이도 준 지음, 권일영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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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백개를 먹다가 마지막에 사이다 1.5리터를 들이킨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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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타이어
이케이도 준 지음, 권일영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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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의 타이어가 갑자기 빠져, 길가던 모자(母子)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한다. 불행히도 엄마는 사망하고,어린 아들은 상처를 입는다. 대기업 호프자동차가 만든 트럭의 문제인가, 아니면 트럭을 소유하고 있던 중소기업인 아카마쓰 운송회사의 정비 잘못인가.

대기업인 호프자동차는 운송회사의 정비부실로 인한 사고라고 몰아붙이고, 작은 기업인 아카마스 운송회사는 풍전등화의 위기에 빠진다.

그러나 사장인 아카마스는 자체조사 결과 자신의 회사 잘못이 아닌 호프자동차가 만든 트럭의 부품부실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600여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분량인데, 거의 90프로가 진행되는 동안 답답한 상황이 계속되고 읽는 사람은 울화통이 터지기 직전이다.

기업의 이익을 위해 소비자를 배신하려는 회사임원들과 자리보전을 위해 진실을 은폐하려는 조직의 일원들... 그리고 진실을 밝히려는 소수의 정직한 사람들의 물고 물리는 대결이 펼쳐진다.

특히 사장인 아카마스는 어떻게든 진실을 밝히기 위해 온갖 역경을 해쳐나간다.

이케이도 준의 소설이 늘 그렇듯 마지막엔 사이다 결말이지만,

이제까지의 소설들과는 다르게 엄청나게 고구마를 먹이는 사건들의 연속이라..

정말 힘겹게 읽었다.

고진감래라던가... 소설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그렇다.

고생끝에 낙이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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