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타이어
이케이도 준 지음, 권일영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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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의 타이어가 갑자기 빠져, 길가던 모자(母子)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한다. 불행히도 엄마는 사망하고,어린 아들은 상처를 입는다. 대기업 호프자동차가 만든 트럭의 문제인가, 아니면 트럭을 소유하고 있던 중소기업인 아카마쓰 운송회사의 정비 잘못인가.

대기업인 호프자동차는 운송회사의 정비부실로 인한 사고라고 몰아붙이고, 작은 기업인 아카마스 운송회사는 풍전등화의 위기에 빠진다.

그러나 사장인 아카마스는 자체조사 결과 자신의 회사 잘못이 아닌 호프자동차가 만든 트럭의 부품부실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600여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분량인데, 거의 90프로가 진행되는 동안 답답한 상황이 계속되고 읽는 사람은 울화통이 터지기 직전이다.

기업의 이익을 위해 소비자를 배신하려는 회사임원들과 자리보전을 위해 진실을 은폐하려는 조직의 일원들... 그리고 진실을 밝히려는 소수의 정직한 사람들의 물고 물리는 대결이 펼쳐진다.

특히 사장인 아카마스는 어떻게든 진실을 밝히기 위해 온갖 역경을 해쳐나간다.

이케이도 준의 소설이 늘 그렇듯 마지막엔 사이다 결말이지만,

이제까지의 소설들과는 다르게 엄청나게 고구마를 먹이는 사건들의 연속이라..

정말 힘겹게 읽었다.

고진감래라던가... 소설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그렇다.

고생끝에 낙이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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