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대한민국 국민의 최대 화두는 경제이다. 경제는 학문적인 이론이나, 생활 방식을 넘어서
우리의 정치 이데올로기의 기준이 되었다.
대부분의 이념은 고루하거나 실생활에 별가치 없는 관념이 되었고, 오직 경제 이념만이 우리의
생활을 지배하는 유일한 사고 체계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단순히 먹고 사는 문제를 넘어서, 우리는 진보냐 보수냐, 아니 극단적으로 사회 자체도 두 분야로
갈라져서 싸우고 있다. 물론 실체는 진보도 보수도 아닌 쉽게 까놓고 말하자면, 밥그릇 싸움이라고
말할 수 있다.
케인즈와 하이에크는 각각 수정 자본주의와 신자본주의의 뿌리라고 할수 있는 경제 학자이다.
두사람의 이론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어느새 현 대한민국의 두 세력 진보와 보수를 연관 지을
수 있다.
책 말미에 일본경제의 불황에 대해서 말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우리나라의 현실에 대해 논하고
있다. 그리고 세부류의 복지국가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데, 북유럽의 복지체계를 옹호하고 있다.
지금 우리나라 아니 전세계 더나아가 인류의 현재와 미래를 생각하면 숨이 막힌다. 경제이론을
아무리 공부한다고 해도, 전인류적인 합의와 약자에 대한 연민과 인류선에 대한 믿음이 없다면
인류의 미래는 어둡다.
지식인 마을 시리즈는 언제나 그렇듯 입문서로 아주 훌륭하다. 꾸준히 재판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