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이 만든 공간 - 새로운 생각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유현준 지음 / 을유문화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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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알뜰신잡이란 프로에서 보았던 유현준 교수의 책을 골랐다.  

 

결론 부터 이야기 하자면 참 재밌고 쉬우면서도 뭔가 얻어가는 것이 많았던 책이다.

 

 

 

여튼 책의 내용은 인류역사 초반부터 시작해서 현대 그리고 미래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사고와 창조성을 지배하던 원리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이 문화 .. 특히 건축에

 

미친 영향이 무엇인지.. 하나하나 예를 들어 자세히 설명해준다.

 

통사적인 이야기도 있었지만, 6장에 미스 반 데어 로어, 르 코르뷔지에.. 그리고 안도 다다오

 

루이스 칸등 유명한 건축가들의 이야기는 내가 전혀 모르는 분야의 일이라 정말 재밌게 읽었다.

 

.... 기후의 차이가 동서양의 건축의 차이를 불러왔고.. 이것이 동서양 사고방식

 

을 지배하게 되었다...  공간의 압축이 문화의 교류를 가져옴.... 창조는 문화의 이종교배..

 

벼농사와 밀농사로 인한 동서양 인간들의 사고방식 차이... 한자와 알파벳, 바둑과 체스...

 

절대적 가치관과 상대적가치관....

 

 

나야 현대인이니까, 동서양의 차이가 정말 절대적이고 상대적인 차이인지...개인주의인지

 

전체 주의인지... 잘 못느끼겠지만..

 

그러한 사고방식의 차이가 문화의 차이를 가져왔다고 한다...

 

만화나 영화 이야기 까지 넘나들며, 문화와 역사와 건축 예술에 관해 썰을 푸는

 

작가의 능력은..... 아... 이런 사람이 티비에 나오는 거구나...는 생각이든다.

 

젊었을때, 유시민 작가의 글을 참 재밌게 읽었는데...역시 말발되는 사람들은 글발도 되는 군..

 

 

 가벼움과 무거움의 딱 중간.... 지적인 재미와 순수하게 읽는 재미를 느끼게 해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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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의 구조 가라타니 고진 컬렉션 10
가라타니 고진 지음, 조영일 옮김 / 비(도서출판b)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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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라타니 고진이란 이름은 오래전에 들어 봤지만, 문학비평가로만 알고 있었다. 그를 언급하는

 

사람 대부분이 문학인들이었으니... 그러다가 무엇에 홀린듯이 책을 구매했는데, 아마도 이름

 

때문이었을 거 같다. 가라타니 고진이라... 왠지 뭔가 있을 듯한 ...ㅋ

 

근데 서론을 읽자 마자, 가볍게 읽을 만한 책이 아니다란 생각이 바로 왔고,  한번 잡으면 끝을

 

보는 독서 습관을 버리고, 하루에 소챕터 하나씩 읽어서 거의 열흘만에 다 읽었다.

 

하루 한시간 정도 투자했는데, 한 시간만 읽어도 너무 집중해서 읽은 탓인지 더이상 읽기가

 

힘들었다. 대부분 이런경우에 독서를 포기하고 다른책으로 넘어가는데, 세계사의 구조는

 

끝까지 읽게 하는 힘이있었다(넘어가는 이유는 나의 노력을 들일한한 흥미를 잃기 때문)

 

여튼 책의 내용을 요약해서, 리뷰를 쓸만한 능력이 내게 없음을 인정해야겠다.

 

 

일단 교환조건 a.b.c ----a는 씨족사회에서의 호수적 교환...즉 서로에게 상호 의무적으로

 

무엇인가를 보상하는 교환...b는 국가가 주도하는 교환 c.자본에의한 교환...

 

그리고 마지막으로 a.교환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교환양식 d 가 있는데, 저자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교환양식 d ..인거 같다.

 

교환양식의 변화에 따라 세계사는 바뀌워 왔고,  두 양식이 대체가 아닌 공존의 형태로

 

각각의 시대를 지배하는 원리가 되었다.

 

마르크스 주의 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나왔는데, 배경지식이 없는 나는 용어하나하나

 

이해해보려고.. (유추) 노력하느라 진땀을 흘렸다.

 

 

여튼 힘들고 힘든 독서가 끝났긴 한데... 뭔가 내것이 되었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이런 책은 두고 두고 다시 공부하며 읽어야 할거 같은데 , 또 그럴 만큼의 흥미는 들지 않고.

 

뭔가 어려운책을 읽으면서 두뇌훈련을 해보았다고 생각하는것이 맘편할 거 같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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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의 구조 가라타니 고진 컬렉션 10
가라타니 고진 지음, 조영일 옮김 / 비(도서출판b)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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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양식이 아닌 교환 양식으로 바라본 세계사의구조.... 어렵긴한데 도전하며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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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데이션 완전판 세트 - 전7권 파운데이션 시리즈 Foundation Series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김옥수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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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운데이션..이름만 들어도 벅차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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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데이션 완전판 세트 - 전7권 파운데이션 시리즈 Foundation Series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김옥수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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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 소설이 있다. 나에겐 10대시절 읽었던 파운데이션 이 그렇다.

 

너무 오래전...거의 30여년전 읽었던 소설이라, 자세한 내용은 기억나지 않았지만, 소설이 주었던

 

커다란 울림... 내가 역사와 과학에 막연한 동경을 꿈꾸게 했던...은 그 오랜 시간이 지나도

 

마음속에 남아있었다.  파운데이션 시리즈가 재발간 되었을때, 고민을 많이 했다.

 

늘 그렇듯 어렸을 때 재밌게 읽었던 책이.. 추억이란 이름으로 미화 포장되어, 책의 실제 가치보다

 

과대 평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사실.. 어렸을때 재밌게 읽었던 책을 다시 보며, 실망을

 

느낀 경우가 많았다. 내자신이 많이 변했거나, 아니면 그당시의 재미란것도 그 나이때에 재밌는

 

것인 경우가 많으므로..

 

하지만, 근 한달에 걸쳐 파운데이션을 완독한 지금... 어릴때 느꼈던 감동의 수배나 내가 느꼈다

 

는 사실이 참 놀라왔다. 마지막권에선 눈물을 몇번이나 흘렸는지 모른다.

 

어렸을땐, 그저 재밌는 공상과학 소설이라고 생각했고, 나이가 조금 들어선... 인류의 거대한

 

역사.. 작가 자신이 로마제국흥망사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하니..라고 생각했던 이야기가..

 

한남자...주인공 해리셀던...의 집념과 불굴의 의지 노력... 그리고 인류의 생존이라는 거대한

 

선에 일생을 받친...의 인생이야기라는 생각이 나이 마흔이 넘어서니 든다.

 

한 여자의 남편으로서... 아이들의 아버지로서...그리고 할아버지로서...친구로서

 

셀덴의 마지막 독백중...자신이 평생을 바친 인류생존이라는 거대한 프로젝트에 너무 몰두한

 

나머지 주위사람을 돌아보지 못했다는 이야기에... 너무나 가슴이 아팠다.

 

나는 과연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물론 내가 셀던만큼 거창한 목표를 가지고 살고 있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하나하나 떠나보내고, 셀던 자식도 나이를 먹고 죽음으로 한걸음씩

 

다가가면서, 자신의 일을 후계자들에게 넘기며, 마무리하는 모습은...

 

소설의 배경처럼 인류역사 몇만년에 맞먹을 만큼 .. 깊이있게 다가왔다.

 

하여튼 이렇게 멋진 소설을 재발간 한 출판사에게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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