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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명의 거짓말쟁이 대학생
아사쿠라 아키나리 지음, 남소현 옮김 / 북플라자 / 2021년 11월
평점 :
유망한 it 기업 스피라링크스의 신입사원모집. 최종집단토론면접 마지막 관문만을 남긴 6명의 대학생.
이 중 한명만이 기업에 입사할 수 있다. 최종 토론면접시간은 두시간 반. 그런데
뜻하지 않게 6명의 추악한 비밀이 담긴 봉투가 배달 된다.
30분마다 여섯명이 최종합격자를 투료로 정하는 방식의 면접방식인데 한명 한명 비밀이 폭로 될때 마다 투표 결과가 달라진다.
최종토론면접을 준비하면서 서로 친해진 여섯명은 서로에게 실망하고 서로를 의심하다.
과연 누가 이 비밀봉투를 준비했을까? 봉투의 내용은 사실일까? 이런 비열한 방법을 써서 누가 이득을 보고 누가 합격을 할것인가? 면접시간이 지날 수록 여섯명 모두 패닉에 빠지게 된다.
결국 토론면접에서 한 사람만이 통과하고, 다른 다섯 사람은 각자의 길을 걷게 된다.
그로부터 8년의 시간이 흐른뒤.. 사건의 진실은 다시 밝혀지게 되는데...
여섯명의 거짓말쟁이 대학생은 독특한 구성의 추리 소설이다. 이미 범인이 밝혀진 상황에서 8년이 지난 후에, 다시 사건을 재조사하는 인터뷰와 8년전의 사건이 교차하면서 전개된다.
독특한 구성임에도 불구하고 시종일관 긴장감을 놓칠 수가 없었고, 한정된 공간에서 대화로만 이루어지는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더군다나 청년취업문제라는 사회적인 주제의식도 높이 평가할만하다.
엄청나게 진부한 표현이지만
치밀한 구성과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치밀한 전개, 허를 찌르는 결말로 최고의
재미를 선사한다. 는 카피가 모자람없이 느껴진다.
지구에서 바라본달은 항상 같은면만 볼 수 있다고 한다. 매끄러운 앞면과 달리 뒷면은 크리에이터(운석충돌구멍)투성이라고 한다. 사람도 마찬가지로 내가 남에게 보이고 싶은 모습과 감춰둔 모습이 다르다.
누구에게나 밝히고 싶지 않은 어두운 비밀은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을 믿어야 하는가?
소설은 흥미로운 추리소설이지만, 이처럼 묵직한 주제도 담고 있다.
마지막까지 범인이 누구인가. 사건의 진실은 무엇인가?
독자를 궁금하게 한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매력적인 추리소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믿을 만한가? 에 대한 해답을 주기도 하는 감동적인 소설이기도 하다.
궁금하신분들은 꼭 한번 읽어보길 바란다. 적극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