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윈 이후 사이언스 클래식 14
스티븐 J. 굴드 지음, 홍욱희.홍동선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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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대표하는 이데올로기는 단연 과학이다. 인류역사를 통틀어 지금 이시대 만큼 과학이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시대는 없었다. 앞으로도 그 영향력은 더욱 지배적일 것이다.

 

 이러한 과학의 시대를 연 두 사람을 꼽자면 다윈과 뉴튼이다. 뉴튼이 세계를 기계적으로 설명했다면, 다윈은 생명을 진화라는 이름으로 설명하였다. 현대에는  다윈주의와  진화론이 아무도 반박 못 할 진리로 여겨지고, 사회 문화 철학 모든 방면에 다윈주의로 대표되는 진화론적 관점이 스며 들어 있다.

 

 그러나 진화는 무엇인가? 또는 과학이란 무엇인가? 이 질문에 명쾌하게 대답할 수 있을까?

우리가 지금 진리라고 부르는 모든 과학이론이 본래 그러한 것인지, 아니면 사회나 과학자 개인

의 생각이 반영된 상대적 진리인지...   토마스 쿤의 과학혁명이나 칼 포퍼 등 과학에 대해 이야기 하는 책은 많다. 하지만 과학이란 한가지 이론으로 설명할 수 있는 단순한 무엇인가가 아니다.

 

 굴드의 "다윈 이후"는 그가 27년간 (자연사)라는 과학 월간지에 에세이 형식으로 기고한 글들을모은 것이다. 에세이 형식의 글이라, 이론위주의 과학책이 주는 딱딱함은 덜하고 , 구체적인 예시와 필자의 생각을 설득력있게 쓴 과학 입문서 같은 느낌이든다.

 각각의 예시는 매우 흥미로웠고, 중간 중간 필자의 생각들은 충분히 공감되고 의미있는깨달음을 주었다. 

 

 "과학이란 객관적인 정보를 냉혹하게 추적하는 작업이 아니다. 그것은 창의적인 인간활동이며,

과학계의 천재들은 정보 처리자라기 보다는 차라리 예술가적인 역할을 당담하는 사람이다.

 

 이론의 변화는 단순히 새로운 발견에서 유도되는 결과가 아니라 당대의 사회적 정신적 상황에

영향을 받는 창조적인 상상력의 귀결이다."

 

 마치 작가와 함께 재미있는 과학여행을 떠나는 느낌으로 가볍게 읽어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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