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싱 RHK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 18
마이클 코넬리 지음, 한정아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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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룸'이후 5년만에 마이클 코넬리의 보슈시리즈 신작이 국내에 출판되었다.

이토록 간절히 기다리던 작가의 작품이 또 있나 싶다.

오래도록 이시리즈를 사랑했던 독자로서, 작품의 재미를 떠나 읽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너무나 기쁘다.

경찰을 은퇴하고 오래된 오토바이를 고치는 취미생활을 시작한 보슈.

자의에 의한은퇴가 아니었기에, 그의 마음엔 아직도 형사일에 대한 미련이,

억울하게 죽은 자들에 대한 안타까움 마음과 그런 짓을 한 범죄자를 끝까지

추적하고픈 욕구가 남아있다.

그런 그에게 이복동생 할러 변호사가 한가지 일을 제안한다.

억울한 살인 누명을 쓴 피의자를 위해 조사관일을 해달라는 것이다.

언제나 피해자의 편에 섰던 경찰 보슈. 그는 변호사의 편에 서는 것에

심리적 거부감을 느낀다.

그러나 그에겐 그런 거부감도다는 억울한 피해자, 그리고 그 사건의

진범이 아직도 법의 심판을 받지 않았다는 사실에 대한 분노가 더

크게 느껴진다.

보슈가 일생을 살아오면서, 그의 일과 삶에 원동력이 되었던 것은

바로 누구에게나 공정한 정의!

"모두가 중요하거나 모두가 중요치 않다!"

이 한가지 명제앞에서 그는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제목 크로싱의 의미를 생각해보면,

보슈의 인생, 이 시리즈의 방향이 새로운 갈림길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범죄자를 잡기위해 뛰어다니던 형사에서,

억울한 피해자와 마찬가지로, 억울한 누명을 쓴 피의자를 도와

진범을 잡기위해 변호사(억울한 피의자)의 편에서는 주인공의

입장을 메타포한 것이리라.

(근데, 국내 번역된 미키 할러시리즈에서 이미 보슈가 미키와

일하는 걸보면, 이책은 그전에 써진 듯한...)

이제 완전히 형사일에 손을 뗀 것인지.. 아니면 잠시 외도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크로싱이라는 제목을 보면

완전히 다른 보슈시리즈가 펼쳐질 거 같은 예감이 든다.

이 책의 배경이 2015-6. 벌써 10년전인거 보면

작가는 벌써 후속작을 쓴 것이 아닌지...

그렇다면 빨리 국내에도 출판되길 기원해본다.

보슈형사가 언제까지나 건강히 오래도록 현역에서

활약하길 팬으로서 진심으로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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