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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체 0 : 구상섬전
류츠신 지음, 허유영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8월
평점 :
작년에 넷플릭스 드라마 삼체를 재밌게 보고, 다시 도전한 삼체 시리즈.
정말 감명깊게 읽었던 터라, 삼체0 구상섬전을 골랐다.
본편의 삼체와 연관이 있는 이야기일줄 알았는데, 그 연관성은 아주 적었다.
전혀 다른 이야기라고 봐도 무방했다.
구상섬전이라는 자연 현상.(번개가 칠때 구상으로 나타나는 뇌구)을 처음 알았는데
작가는 이 희귀한 자연 현상 하나로 참 재미난 이야기를 만들었다.
삼체를 처음 읽었을때도 감탄했는데, 류츠신이라는 작가는 과학적인 상상력도
뛰어나지만, 인간의 감정을 흔드는 '이야기' 자체에도 뛰어난 재능이 있는 것 같다.
그 어떤 소설을 쓰더라도 잘 써낼거 같은 ..
어릴때 재난같은 경험으로 평생 '구상섬전'을 쫓는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이야기가
교차하면서, 과학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 특히 전쟁과 인류사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재미난 스토리로 풀어내고 있다.
과학의 발전은 전쟁무기의 발전과 궤를 같이 하고 있다.
특히 현대과학은 세계대전을 거치며 폭발적으로 발전하였다.
항공기술,통신기술, 양자역학등등.
상대방보다 더 뛰어난 무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더 뛰어난 과학기술이 절실히 필요했으리라.
여튼 삼체본편과 마찬가지로 재미있는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