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으로 미학하기
이상현 지음 / 효형출판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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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친구가 미학과를 가고 싶다고 재수를 하였다. '미학과'... '미학'이라는 말을 스무살 무렵 처음

들었다. 당시에는 무슨학문인지. 뭐하는 학과인지 알지 못했고, 지금도 어렴풋이만 알고 있다.

美學 자연이나 인생 및 예술 따위에 담긴 미의 본질과 구조를 해명하는 학문.

사전을 찾아봐도 아리송하긴 마찬가지이다.

건축으로 미학하기 - 라는 책은 미학에 대한 호기심에서 고른 책이다.

서양건축에 치우쳐 있기는 하지만, 책을 읽어보니 미학에 대한 개념이 어렴풋이 잡힌다.

우리가 아름답다고 하는 그 무엇이. 왜 아름다운지, 어떻게 아름다운 그런것을 설명하는 학문인거 같다.

그 바탕에는 철학이나, 당시 시대적, 역사적 배경지식이 깔려있다.

시대를 지배했던 사상이나, 철학, 그리고 상식이라고 불리는 인간의 생각들이 아름다움을 규정하고

있고, 우리는 그런 '색안경'을 끼고 아름다움을 느끼는 것이다.

내가 주관적이라고 생각했던, 나만의 미추 구별도 사실은 시대적 배경이나, 사상 상식등에

오염(?)된 결과이다.

여튼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당시를 지배했던 철학적 관념이 어떻게 아름다움을

규정하고 있는지, 예(당시 건축물)를 들어가며 설명하는 이 책을 읽고나니

미학이란 무엇이고, 건축을 통해 미학에 대한 개념을 조금이나마 잡아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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