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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 ㅣ 밀레니엄 (문학동네) 2
스티그 라르손 지음, 임호경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9월
평점 :
밀레니엄 시리즈 1권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에서 미카엘을 도와 사건을 해결하는 서브 주인공이 었던 리스테드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이야기의 중심이 미카엘에서 완전히 리스테드로 넘어오게 된 것이다.
작고 갸냘픈 젊은 여성인 리스테드가 어떻게 그런 성격과 능력을 가지게 되었는지,
과거의 야이기가 조금씩 펼쳐진다.
이야기의 구조가 너무나 탄탄해서 핵심으로 들어가기까지 한참이나 시간이 걸린다는게 단점인 시리즈지만, 결국 이야기의 끝에가서 모든 매듭이 풀리는 통쾌한 한방이 있다는
걸 알게 되면 지루함 마저도 기다림으로 바꿀 수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량이나 서사는 인내심이 없는 독자들이 읽기에는 조금 버겁게
느껴진다.
리스테드. 160도 안되는 작은 체구의 여성이 남성 못지 않은 전투력을 가지게 되는
서사사 좀 엉뚱하고 성급하게 느껴지만, 그런것을 감안하고라도, 참 매력적이고
개성있는 주인공이다. (아마 스릴러 역사상 가장 특이한 여주인공인거 같다)
그녀의 과거가 생각보다 더 큰 불행으로 얼룩져 있고, 그것이 그녀의 성격에
미친 영향이 크지만, 그를 믿고 응원하는 어른들이 있다는 것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쉴새 없이 3권을 달려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