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집이 대가를 치를 것이다
스테프 차 지음, 이나경 옮김 / 황금가지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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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3월 15일 15세의 라타샤 할린스가 오렌지 주스를 사러 두순자 씨가 운영하는 한인 마켓에 갔다.

라타샤가 주스값을 내려고 했을때, 두순자는 라타샤가 주스를 훔쳐간다고 생각했고, 아이의 배낭을 붙잡았다.

라타샤는 두순자씨를 네차례가격하고 돌아나오는데, 두순자씨는 총으로 그녀의 뒤통수를 쐈다.

라타샤는 그자리에서 사망했으나, 두순자씨는 과실치사로 유죄판결을 받았지만, 금고형에 처해지진 않았다.

이 실화를 바탕으로 스테프차는 '너의 집이 대가를 치룰 것이다"라는 소설을 썼다.

소설에선 여자 아이를 쏜 한정자씨 역시 대가를 치루게 된다.

과연 누가 그녀를 쏘았는가?

'너의 집이 대가를 치룰 것이다'는 인종차별과 그로 인해 벌어진 증오, 그리고 대를 이은 복수와 용서가

주제이다. 한정자의 딸들중 언니 미리엄은 어머니가 아이를 쏜것을 뉘우치지 않자, 절연하고,

둘째딸 그레이스는 뒤늦게 사건의 진실을 알고 방황한다.

작가는 자신의 의견보다 벌어진 사건의 진실에 집중하였고, 대를 이은 증오아 복수의 관계자들, 내면심리에

집중한다.

마지막장을 덮었을때, 그들은 서로를 용서했을까?

판단은 독자에게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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