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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촌검무인 (전2권/완결)
데일리북스 / 2016년 6월
평점 :
시골무사가 무공의 고수라면...
변방 시골의 촌장이자, 무관의 관장인 포이종은 무공의 고수입니다. 포이종은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며, 청년들에게
무공을 가르치면서 조용히 지내고 있습니다. 포이종 덕분에 작은 시골마을인 황룡촌은 산적들에게 약탈을 당하지
않고 평화롭게 지냅니다. 그런 포이종에게도 채워지지 않는 갈증이 있습니다.
좀더 큰 세계로 나아가 자신의 무공을 한번 시험해 보고픈 욕망이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떠난다면 마을의
안정이 위협을 받기 때문에 황룡촌을 떠나지 못합니다.
그런 포이종에게 기회가 왔습니다. 화산파에서 20년마다 개최하는 무술대회에 초청장이 옷 것입니다.
화산파는 20년마다 무술대회를 개최하는데 이 대회는 화산파가 섬서지역에서 패권을 유지하는데 많은 힘을
실어준 명성이 자자한 대회입니다.
포이종의 사부 역시 이대회에서 입상한 적이 있기에, 포이종에게도 기회가 온 것입니다.
포이종은 마침내 강호로 출사하기로 마음먹고 아들을 데리고 화산으로 출발합니다.
출발전, 마을이 안전해지도록 산적무리를 정리합니다.
촌검무인은 두 권 분량의 비교적 짧은 이야기입니다.
포이종이 아들과 함께 화산에 도착해서, 무술대회에 참가하고, 다시 마을로 돌아오는 한달간의 여정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물론 이 한달 사이에 참 많은 일이 일어납니다.
촌검무인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화산의 무술대회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랜 역사 만큼이나, 여러사람의 은원이 생겨났습니다.
화산파가 무술대회를 통해 성장하는 동한 같은 지역의 종남파는 몰락하거나,
아버지가 우승을 못한 한을 아들이 풀기위해 참가한 사람도 있습니다.
아버지대의 무술대회의 결과에 따라, 아들대에서 은원이 생기기도 하였습니다.
여튼 촌검무인은 화산의 무술대회라는 이벤트 하나에 참 많은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무술대회만큼이나, 주인공 포이종의 성장도 볼거리입니다.
처음 강호에 출전하기전, 세상에 자신을 알리고 싶은 포부를 지녔던 무인이 대회를 거치고,
시골마을에 더 애정을 가지고 안착하는 과정도 흥미롭습니다.
임준욱 월드에서 계속 나오는 주위사람과의 소소하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주제가 촌검무인에도 드러납니다.
무협소설계의 소확행!!.
촌검무인은 짧은 이야기 속에 여러 인간군상들의 스토리를 집어넣었기에, 조금 아쉬움도 남습니다.
한두권정도 더 분량이 늘어났으면 이야기가 더 풍부해졌을거 같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또한 그놈의 무술대회가 무엇인지.. 명성이 무엇인지... 그러한 것 때문에 그렇게나 깊은 원한을
가지고 엄청난 일을 저지르는 것인지에 대한 회의감도 생깁니다.
조금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짧은만큼 아쉬움이 남는 촌검무인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재밌는 소설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강추 까지는 아니지만, 소소하게 추천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