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마도쟁패 8-3권 (개정판) (완결) 마도쟁패 (개정판) 24
장영훈 지음 / ARETE / 2017년 4월
평점 :
판매중지


"천마자리, 왜 허락하지 않지?"

"하고 싶지 않아서"

"궁극적으로 패를 구하고 싶은게 마도 아닌가?"

"내 마음속의 마도는 쟁패하지 않는다네"

"쟁패하지 않는 마도라.. 역시 이해하기 어렵군"

"마도는 그저 그 자체로 존재했으면 좋겠네. 정과 사, 선과 악의 그 치열한 두 세상이 본디 지녔던 그 순수한 열망을

잊지 말라고 견제하는 존재로서. 개판이 되어버린 세상을, 약해 빠진 세상을 뒤집어 엎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되지 말라고 경고해 주는 기준이 되는 마. 그게 내가 바라는 마라네."

"바보같은 마군. 전에조 말했지만 넌 마인과 어울리지 않아"

"한번쯤은 그런 천마도 괜찮치 않을까? 천년을 내려왔고, 앞으로 천 년을 이어져 갈텐데. 한번쯤은 말이지.

마도쟁패를 꿈꾸지 않는 그런 천마도 하나쯤은....."

어릴때 정체불명의 괴인들에게 가족을 모두 잃은 유월은 복수를 하기위해, 정체불명의 괴인들을 쫒는다.

무림맹의 한 무사가 아무렇게나 대답한 한마디..

"아마 그런 무공을 지닌 사람은 마교의 인물일거다"

그 한마디에 바로 마교에 입단한다.

허나 마교의 주인. 천마의 사랑을 받으며 흑풍대의 대주로 활약을 하면서, 과연 마교가 자신의 원수인지

회의감에 빠진다.

그런던 중 천마의 딸 . 비설이 강호진출을 하게 되자, 그녀를 호위하는 임무를 맞고, 난주로 향한다.

장영훈 작가의 세번째 작품 마도쟁패는 무협소설작가로서의 그의 역량이 120프로 발휘된 작품이다.

순수한 재미면에서는 절대강호에 조금 뒤쳐지는 느낌이지만, 스토리의 구성과 치밀함. 그리고 주제의식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흔히 무협소설에서 악당으로 묘사되는 마교, 마인이 주인공이 되는 작품은 참 많은데,

마인들의 모습을 제대로 생생하게 묘사하는 작품은 잘 없다.

마교도 인간들의 모임이고, 그속의 희노애락은 일반사람들과 다르지 않다.

마도쟁패! 흔히 마인들은 천하를 .. 중원을 제패하려는 모습으로 그려지기 마련인데, 위 대화에서 보듯.

여타 무협소설에서 찾아보기 힘든 작가 자신만의 마도쟁패를 이야기한다.

주인공인 유월의 과거.. 가족을 괴인들에게 잃어버리는 참사. 그리고 그 참사에서 시작된 음모와 비사,

소설이 성공하려면 스릴러의 형식을 취하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독자들이 스토리를 궁금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말이다. 이런 면에서 마도쟁패는 유월과 천마, 그리고 반대점에 있는 적들과의 관계와 숨겨진

이야기를 끝까지 궁금하게 만드면서, 흥미를 잃지 않게 스토리를 이끌어나간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점이 있다면...

적들의 정체가 밝혀진 다음부터 종반까지 약간 지루하다.

마치 스릴러소설에서 범인이 누군지 알았는데 체포과정이 좀 길다고 나 할까..

8권분량의 이야기를 7권정도로 압축했으면 좋았을거 같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너무나 재밌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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