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세트] 농풍답정록 (전4권/완결)
데일리북스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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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인 사마진명은 어려서 어머니를 잃습니다. 아버지 사마철군은 상화표국의 국주입니다.

그런 사마철군을 사모하는 여인이 있어서, 상화표국이 위기에 처하자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사마철군과 결혼합니다.

사마진명에게는 계모가 되는 이 여인은 사마진명을 구박하고, 결국 사마진명은 무당파로 떠나게 됩니다.

무당파에서 좋은 사부와 사형들을 만나 행복하게 지내지만, 곧 주인공 답게 위기가 찾아옵니다.

주인공을 시기하는 무당파제자가 억지로 비무신청을 하게 되는데, 잘못하여 그를 상하게 하고,

무당파에서도 쫒겨납니다.

어린나이에 갈곳이 없던 사마진명은 강호를 전전하게 되고, 그와중에도 고수를 만나 무공을 배우며

점점 고수가 됩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강호행이 시작됩니다.

어쩌면 조금 식상하기도 하고, 너무나 전형적인 이야기이긴한데,

언제나 그렇듯 임준욱작가의 따뜻한 시선으로 재미나게 풀어나갑니다.

사마진명이 비록 고난을 겪긴하지만, 주위에 그를 챙겨주는 사부,사형들이 있고, 또 기연을 만나

높은 경지의 무공도 전수받습니다.

녹풍답정록에는 악인이 무려 세명이나 나옵니다.

애인을 빼앗기고, 스스로 고자가 되어 환관이 된 왕진.

억울하게 여동생을 잃고, 복수의 화신이 된 제환승

천하제일검이 되기 위해 악인이된 화산파의 적송.

악인이 세명이나 되서 그런지 악인에 대한 스토리가 조금 미흡합니다.

차라리 한명의 이야기를 세세하게 풀어나갔으면 좋았을 것을..

너무 많은 것을 담으려 했던지.. 스토리가 조금 중구난방입니다.

악인들의 복수와 세력다툼으로 스토리가 전개될 수록 주인공 사마진명의 이야기는

어느 순간부터 잘 안나오더군요.

녹풍답정록은 제게 좀 아쉬움이 남는 소설이었습니다.

찾아보니, 진가소전으로 데뷔한 작가의 두번째 소설이라고 합니다.

진가소전의 상큼함과 신선함은 바래고, 너무나 전형적인 스토리인지라...

물론 좋은 작품이긴한데, 기대치가 커서 그런지 , 너무 여러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작가의

욕심이 느껴졌습니다. 아마도 두번째 작품이라서 그럴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작품이후에 건곤불이기 같은 작품도 나올 수 있었으니, 시행착오를 겪는 과정이라고

생각해봅니다.

지극히 저의 주관적인 생각이니.. 누군가는 녹풍답정록이 더 재밌을 수도 있겠네요

어쨌든 신검사형께서 말씀하신 임준욱작가의 3대 작품, 진가소전, 녹풍답정록, 건곤불이기를

모두 읽었습니다. 너무나도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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