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스벨트 게임
이케이도 준 지음, 이선희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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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벨트 게임이란 야구 에서 제일 재밌다는 8-7 스코어의 경기를 말한다. 우리나라에선 케네디 스코어로 알려져 있다. 많은 이들이 야구를 인생에 비유한다. 7전8기. 7번 넘어져도 8번일어나는 오뚜기 정신이라든지,야구와 인생은 9회말 투아웃부터라든지..

인생에서 7번 넘어졌는데 8번째에 일어선다는것. 그리고 9회말 투아웃의 역전 만루홈런처럼 마지막에가서야승리하는 일은 사실 드물다. 인생이란 그렇지가 않으니까.

그래도 이케이도 준의 소설은 항상 희망적이다. 현실에 없는 드라마, 아무리 힘들어도 결국 이겨내는..

그런 드라마를 재밌게 풀어내기 때문에, 언제나 재밌다.

경기가 어려워 힘들어진 아오시마전기회사와 그 야구팀 아오시마사회인야구클럽.

회사는 라이벌 회사의 거침없는 공세로 나날이 어려워져 구조조정을 당하고,

소속 야구팀도 어려워진 회사와 계속되는 패배로 팀의 존재자체가 위험해진다.

이런 답도 없는 상황에서 서로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고,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위기를 해쳐나가는 회사사람들과 선수들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다.

이케이도 준은 정말 타고난 이야기꾼이다.

매번 비슷한 이야기를 매번 감동적이고 재밌게 그려내는 작가는 정말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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