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의 와이프

A Killer's Wife 킬러스 와이프 ㅣ 라스베이거스 연쇄 살인의 비밀 1
빅터 메토스 지음, 최호정 옮김 / 키멜리움 / 2021년 9월

간만에 재밌는 스릴러 소설을 읽었다. 킬러의 아내... 제목이 스포 같긴한데, 이 소설의 매력은 범인이 누구냐?

를 밝히는 전반부보다, 범인이 검거된 이후의 재판과정인 후반부가 더 재밌다.

야들리 검사의 첫 남편 에디는 연쇄살인범이다. 그는 오래전 재판을 받고 감옥에서 사형을 기다리고 있다.

16여년이 흐른뒤 다시 비슷한 연쇄살인이 벌어진다.

범인과, 검사 야들리, 그리고 에디가 벌이는 두뇌싸움이 재판과정에서 흥미진진하게 벌어진다.

작가는 전직 검사이자 유타주 최고의 형사소송 전문기관인 로펌의 대표답게 재판과정을 정말 재밌게 묘사한다. 마치 예전의 존그리샴이 그랬듯.

범인이 밝혀진 상황에서 벌어지는 검사와 피의자 간의 지략대결은 언제봐도 흥미진진하다.

과거의 트라우마가 현재로 이어진다는 설정은 이제 좀 진부하지만, 마지막의 반전까지 ..

끝까지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는 작가의 솜씨가 대단한 소설이다.

아마존 베스트셀러 작가, 2020년 에드가상 최종후보.. 한순간도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드는 서스펜스 스릴러..라는 카피가 과장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