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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받지 못한 밤
미치오 슈스케 지음, 김은모 옮김 / 놀 / 2022년 3월
평점 :
마지막 페이지를 확인하기 전까지. 쉴 수도 잠들 수도 없다!
반전이라는 단어로는 표현 불가능한 압도적 수수께끼!
카피는 누가 썼는지 참 촌스럽기 그지없다. 일본 대표 문학상을 모두 수상한 그랜드슬램 작가의 최고작!
이라고 해서 기대를 가지고 읽었는데. 기대보다 심심했다.
무엇보다, 스토리가 너무 작위적이고, 에필로그에서 인물과 작가들이 사건에대해 상세히 말해주는 부분에서 완전 김샜다. 이렇게 작가가 하나하나 다 말해준다는 거 자체가 너무 작위적이다.
일본작가들의 특성이 침소봉대랄까. 사건 하나를 베베 꼬아서, 부풀리고, '이것봐라, 이럴줄을 몰랐지?'
하는 느낌을 줄때가 많다. 특유의 섬세함이 지나치 달까.
어쨌든, 사건자체로는 흥미진진 한 이야기였으나, 그것도 중반이후 대충 윤곽이 다 들어나버려서 김새버렸는데, 김새버린 사건을 끝까지 지루하게 몰고가서, 재미가 없었다.
최근에 소설평이 너무 박해지는 걸 보니, 나도 뭔가 매너리즘에 빠진 것 같다.
올해는 평년에 비해 책을 많이 못읽었다.
한해한해 지날 수록 책에 대한 흥미와 재미도 많이 떨어진거 같고...
이렇게 나이를 먹어가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