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이틀 미스티 아일랜드 Misty Island
요코야마 히데오 지음 / 들녘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백년법"을 재밌게 읽었던터라 요코야마히데오의 다른 작품을 골라봤다.

경찰관 가지는 알츠하이머에 걸린 아내를 살해한다. 7년전 아들을 백혈병으로 잃었던 아내는 자식의 기일날 기억을 잃어버리자, 병을 비관하며 남편에게 자신을 살해해달라고 부탁하였다.

가지는 아내를 살해하고 이틀이 지나서야, 경찰에 자수를 한다.

'사라진 이틀'은 가지가 보낸 '이틀'에 관한 이야기이다. 가지는 끝내 그 이틀간 무슨 일을 했는지 밝히지 않은채 교도소로 향한다.


추리소설이라기보다는, 뭐랄까 치매걸린 가족을 어떻게 돌볼까에 대한 문제에서 부터

경찰과 검찰사이의 숨겨진 암투랄까, 경찰,검찰,기자,판사등 주변인물들의 이야기가

더 재밌다. 정작 가지의 이야기는 별로 나오지 않는다.

사실 뒤로 갈수록 주된이야기보다 주변이야기가 대부분이라, 결말이 궁금한 독자에게

는 약간 지루할 수도 있다.

결말도 뭔가 좀 작위적인거 같아서 감동이 덜하다. 허나 감동적인 이야기기이긴하다.

뭐라 말할 수 없는 평가. 좀 어중간한 느낌이 든다.

그래도 가독성이 뛰어나고,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작가의 솜씨가 대단해서 빈약한 소재와 공감하기 어려운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재밌게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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