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과 서커스 베루프 시리즈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김선영 옮김 / 엘릭시르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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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기자가 된 나는 네팔에 왔다.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전에 휴양겸 현지조사차 미리 온것이다.

그러나 다음날 바로 국왕이 살해되는 일이 발생한다.

2001년 6월 네팔의 왕족살해사건(나라 얀히티 왕궁사건)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주인공 기자의 이야기가 주된 내용인 '왕과 서커스'.

취재를 위해 현지 군인을 인터뷰하려고 만나지만, 어쩐일인지 군인은 입을 열지못한다.

다음날 군인은 살해된 채로 광장에 버려진다.

중반이후 종반에 다다르도록 도대체 무슨 일이 생겼는지 갈피조차 잡지 못하다.

사건은 제자리를 맴돌고 이야기는 지지부진하다.

그래서 중간에 몇번이나 지루함을 참지 못하고 책장을 덮었다.

그러나 종장에 이르러 밝혀진 진실이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기자란 무엇인가?

글을 써서 진실을 밝히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그 글이 전파할 지식의 무게와 영향에 어떤 마음가짐으로 접근해야하는가?

이런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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