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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 : 철학 ㅣ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
남경태 지음 / 들녘 / 200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고 남경태 선생은 철학과 역사 분야의 여러 책들을 저작하신 인문학의 대가이시다.
어렵고, 지루하다고 흔히 인식되는 철학과 역사를 본인만의 다채롭고, 재밌있는 이야기로 쉽게 풀이 하셨기에, 역사, 철학분야의 입문용으로 선생의 저서만한 것이 없다.
여러 철학 입문서를 읽어 봤지만, 남경태 선생의 철학만큼, 흥미진진하고, 쉽게 풀이한 책은 찾아보기가 힘들다.
길가메시에서 하버마스까지 서양 문명사를 구성하는 '생각의 역사'를 한권으로 정리했다. 문명의 출범에서부터 시작하여 20세기 후반까지, 구체적으로는 2007년(책의 출간시기와 일치한다)까지 현재 생존한 철학자들까지 다룬다.
이러한 철학입문서는 정말 많지만, 남경태 선생의 철학에는 선생이 철학에 대해서 하고 싶었던그 자신만의 철학이 담겨있다. 때로는 현실을 통쾌하게 비판하고, 철학자들이 처했던 시대와 사상까지 본인만의 생각으로 통렬하게 비판한다.
책을 읽다보니, 선생이야말로, 시대의 반항아가 아닐까 생각된다.
특히나, 철학사와 더불어 서양사까지 중간중간 언급해서, 철학이 시대의 흐름에 걸맞게 전개되는 것을 쉽게 이해하게 만든다.
벌써 몇년전에 지병으로 타계하셨지만, 오래도록 라디오 역사프로그램에서 소박한 말솜씨로 역사를 이야기하시던 선생의 육성이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