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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예술
레이먼드 챈들러 지음, 정윤희 옮김 / 레인보우퍼블릭북스 / 2021년 12월
평점 :
미국 하드보일드 문학의 원조인 레이먼드 챈들러의 초기 단편소설을 모은 단편소설집이다.
총5개의 작품이 실려있는데, 사건들 하나하나 이리 꼬이고 저리 꼬아서 결말을 예측하기가
힘들다.
챈들러 작품의 주인공은. 모두 남자다. 마초적이고, 거칠고, 세상에 대해 쿨한 감성을
지니고 있다. 허나 겉보기엔 무뚝뚝하고, 차갑지만 속정은 깊다.
챈들러 이후 이러한 남자 주인공은 하나의 장르가 되어서 수많은 작가들의 작품에서
오마주된다.
또한 작품의 간결하고, 속도감 있는 문체. 쓸쓸하고,황량하지만 한줄기 따뜻한 감성이
묻어나는 스토리 역시 후대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초기작이라서 그런지, 구성과 스토리가 조금 거칠고, 작품별로 작품성과 재미가
천차만별이다. 김빠지는 결말도 있다.
첸들러의 팬이라면 재밌게 읽을 수도 있겠으나, 대중성이 있는 소설집은 아니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