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름 없는 독 ㅣ 미야베 월드 (현대물)
미야베 미유키 지음, 권일영 옮김 / 북스피어 / 2017년 10월
평점 :
이름 없는 독이란, 인간이 타인에게 갖는 나쁜 감정이다. 인간은 누구나
타인에게 이런 감정을 가지고 있다. 그 감정이 커져서 사람을 해치는 수준에
이르면 그것을 '독'이라고 할 수 있다.
또는 세상에 대한 원망, 자신의 처지에 대한 비관 같은것이 커지면 이른바
"묻지마 범죄'라 불리는 무차별적인 해악을 세상사람들에게 끼칠 수도 있는
것이다.
미야베 여사의 '이름 없는 독'은 이런 인간의 감정이 어떻게 범죄로 발전이
되는가를 묘사하고 있다.
더불어 행복한 탐정. 세상사의 이런 풍파로 부터 한발짝 떨어져서 사는 평범
한 소시민이 탐정이 되어 사건을 해결하는 그런 이야기가 소설의 주제이다.
사건은 사람이 죽는 일까지 벌어지기에 작은 사건이라 부르긴 좀 그렇지만,
주위에서 일어남직한 이야기이고, 그것에 얽혀 있는 사람들도 주위에서
볼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이런 평범한 이야기속에서 사람들의 나쁜감정이 "독"이 되는 것을 작가는
잘 잡아내어 묘사하고 있다.
이야기는 심심하지만, 짜임새 있고, 끝까지 일게 만드는 흡입력을 지니고
있다.
이 행복한 탐정의 이야기를 더 읽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