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체 읽는 남자
안토니오 가리도 지음, 송병선 옮김 / 레드스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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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역사소설"

 

이라는 부제에 걸맞지 않게...역사적으로 고증이 된것인지는 심히 의심된다. 어차피 서양인들의

눈에 비친 송나라라는게 객관적일 리도 없고..

 

실제 인물인 송자. 남송시대 시체를 검시해서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수사관 비슷하게 소개가

되었는데, 지금 우리 시대의 검시관 비스무리한 것이라 보면 될것이다.

 

책은 주인공 송자의 출생에서 부터 판관이 되기 직전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사건 사고가 막나오고, 주인공이  활약하는 그런 수사물을 기대했다면, 초반부터

고구마 백개는 먹은 듯한 송자의 참담한 일생이 숨막하게 다가올것이다.

 

어떻게 한사람에게 이런 불행이 일어날 수있는지..

안타깝다.

 

여튼 책 중반이 후에야 송자는 살해사건 해결에 투입이 되는데..

과연 송나라 황제가 일개 학생에 불과한 송자를 그렇게 직접 대면했을지는 의문이지만..

 

후반의 살인 사건과 그것이 송자의 일생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것이란 반전또한 훌륭했다.

허나 전체적으로 중반까지 가는 과정이 너무나 지루해서 소설적인 재미는 좀 떨어진다.

 

그래도 다 읽고 나면 나름 카타르시스가 느껴지는 수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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