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
오기와라 히로시 지음, 권일영 옮김 / 예담 / 200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뮈리엘 향수를 쓰지 않으면 레인맨에게 발목이 잘리고 살해당한다. 는 소문을 퍼뜨려 향수를

홍보한 회사가 있다. 얼마후 소문과 똑같이 어린 소녀가 발목이 잘려 살해당한다.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 콤비. 아내를 잃은 중년남자경찰과, 마찬가지로 남편을 잃은 30대초의

여성 경찰관.

 

형사콤비 답게 두사람은 서로를 잘이해하고, 수사는 답답하지만 정석대로 흘러간다.

용의선상에 올라 있는 사람들은 직접 "소문"광고를 기획해서 퍼뜨린 광고회사 직원들.

 

소문처럼 살인이 펼쳐지고, 여성의 발을 잘라 살해하는 이유없는 살인도 충격적이다.

허나 10년도 더 된 소설답게... 이유없는 살인과.. 발목페티쉬는 이미 여러 형사물.. 소설이나

드라마에서 보여진것이라 그런지 충격적이진 않다.

 

추리하는 맛도 별로다. 계속 같은 자리를 맴돌며, 탐문 수사를 펼치다가, 개연성이 부족하게

범인을 알아차린다. 이미 독자들중 추리감이 뛰어난 사람은 몇몇을 의심하고 있다.

작가가 의심하라고 계속 묘사하는 인물을 지우다보면 한사람만 남는다.

 

여기까지는 그냥 평작수준의 소설이다. 오히려 이소설의 묘미는 두사람의 형사콤비.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을 잃은 두사람이 인간적으로 소통하고 교류하는 모습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마저도 너무 분량이 짧다.(개인적인 생각이다)

 

작가가 추리와 드라마 두가지를 다 욕심낸 결과가 아닐까 ..

특히 마지막 반전은 면도칼로 베인것 처럼 불쾌하기 짝이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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