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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점 ㅣ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20년 9월
평점 :
미야베 여사의 에도 괴담 시리즈는 늘 기대되는 작품이지만, 이번권은 읽기가 힘들었다.
개인적인 일때문에 마음이 괴로웠고, 보통 3일이면 다 읽었던 책을 무려 이주일이나 걸렸다.
특히 마지막 이야기는 길기도 해서 일주일이나 걸려 읽었다. 마음이 괴로웠던 탓인지,
이야기 자체의 흡입력이 떨어져서인지.. 처음으로 지루한 마음이 들었다.
그렇다고 이번 책이 형편없었다는 얘기는 아니다. 언제나처럼 서사와 인물묘사는 탄탄했고,
마음을 울리는 면도 있었으니, 나의 사적감정이 혼란했던 탓으로..
이야기를 듣는 사람이 여성에서 남성으로 바뀜에 따라, 조금은 결이 다른 소재가 등장했다.
괴담시리즈에 이런 얘기도? 매번 비슷한 이야기 처럼 보이지만 또다른...이야기들..
이번책에 실린 이야기까지 모두 31화인데 작가는 99화가 목표라고 한다. 100화까지 이야기하
면 괴이한 일이 일어난다는 백물어에 따라...
지금까지 12년을 써서 31화 까지 썻는데.. 99화라니.. 대단한 각오가 아닐수 없다.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셔서 재밌는 이야기를 들려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