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유발자, 마음 - 수술로도 못 고친 통증을 해결하는 심신의학
존 사노 지음, 승영조.최우석 옮김 / 승산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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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유발자, 마음은 말그대로,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마음에 있다는 것이다. 이것을 심신의학이라고 한다.

마음(心)이라고 했지만, 읽어보니 뇌의 작용이라고 봐야할 것이다.

원제는 (The divided mind) - 나뉘어진 마음 정도로 해석해야 될것같다.

 

1장은 심신의학이란 무엇인가? 로 심신의학을 소개하고 있다.

 

 

'divided mind' 는 프로이드가 말한 의식과 무의식, 이드와 자아 초자아와 상관이 있다는 말 같은데, 저자는 프로이드를 비롯 하여, 아들러, 알렉산더등이 제창한 심리학을 참조하여 심신의학을 만들었기에, 그런 제목이 붙은거 같다.

 

 

 

마음에서 비롯된 통증이라고하여, 심리적인 원인이나 스트레스 때문에 통증이 생긴다는 얘기인 줄 알았는데,그것과 좀 많이 다른 개념이다.

 

쉽게 풀어 보자면, 우리의 무의식 속에 억눌린 감정들(우울,분노,과거의 상처,고통)이 의식에 나쁜 영향을 주어 우리의 인지를 잘못된 방향으로 이끄는 것을 막기위해, 뇌가 신체의 국소에 혈류를 적게 보내서(허혈) 고통을 유발시킨다는 것이다. 고통으로 주의를 돌려, 의식이 무의식의 나쁜감정에 잠식되는 것을 막는다.

 

 

이런 통증을 심신증이라고 하는데, 흔히 말하는 히스테리 장애와의 구분점은, 실제로 기질

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통증이라는 것이다. (히스테리는 뇌에만 자극이 일어나는 가성통증)

 

 

즉 긴장근육염증후군(저자가 이름붙인 심신의학에서의 통증)은 무의식의 위험하고 고통스로운 감정이 의식적 경험의 일부가 되는 것을 막기위해 고의로 주의를 돌리는 현상이라는 것이다.

 

 

저자가 심신의학을 연구하는 이유는 오늘날 전세계적으로 만성피로를 비롯한 원인모를 통증이 증가하는데 있어 현대의학이 적당한 치료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오늘날 거의 모든 의학적 현상을 신체적이고 화학적이거나 유전적인 입장에서 설명하려는 현대의 경향을 어처구니 없이 생각한다... 우울증을 뇌화학물질과 행동상태를 연결짓는 것이 우울증의 원인이라 규명하는 것은 순진하기 짝이 없는 방식이다. 강력한 약물로 우울증을 완화시키는 것으로는 우울증의 이유를 제거하지 못한다. 그것은 증상을 누그러뜨릴 뿐이다."

 

 

피상적으로 본다면, 현대의학을 부정하는 대체의학의 한 분야로 생각될 수도 있고, 실제로도 현대의학에서는 인정받지 못하고 외면되는 , 흔히 말하는 사이비 의학으로 생각될 수도 있다.

저자 역시 일반대중의 반응을 잘 알기에 2장부터는 심신의학의 근거라 할 수 있는 내용이 나온다.

 

 

2장에서는 심신의학의 역사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는데, 인간의 의식을 무의식의 영역까지 확장한 프로이드 부터 그의 제자 아들러와 알렉산더의 주장과 실제 경험했던 사례를 통해 , 심신의학의 뿌리가 그들에게 있다는 것을 밝힌다. 그러나 그들 심리학자들이 미처 깨닫지 못했던 사실을 반증하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 한다.

 

 

가장 큰차이는 앞선 학자들이 병리적인 현상으로 봤던 통증들을 인간이 살아가기 위한 정상적인 생리반응이라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3장부터는 심신의학의 역사를 넘어 오늘날의 세계에서 심신의학이 어떻게 기능하고 있는가를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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