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 플랜 모중석 스릴러 클럽 19
스콧 스미스 지음, 조동섭 옮김 / 비채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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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백만 달러가 든 돈가방을 우연히 발견하게된 행크 형제와 형제 중 형의 친구 루스...

 

 세사람은 돈을 가지기로 결심한다. 누가 봐도 범죄에 연루된듯 보이는 불길한 돈이다.

 

세사람은 신고를 하지 않고 돈을 가지기로 결심한 순간 이미 돌이킬 수 없는 파국에 구렁텅이로

 

한발 들어간 것이다.

 

모든 일이 끝난후 독백의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야기 속에서 주인공은 그 수많았던 선택의 순간

 

중 어느 것이 잘못된 길로 이끌었는지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

 

그러나 처음 돈을 갖기로 한 그 순간이 바로 그 순간이다.

 

이러한 스토리는 너무나 많은 소설과 영화와 드라마에 모티브이다.

 

신선할 것도 독창적인 것도 없다. 우리는 이미 그러한 얘기가 어떻게 끝날것인지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상상도 못할 사건들이 계속 터지지만, 독자에게 큰 감흥을 주지 않는다.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도 불러일으키지 않는다.

 

소설이 나온 것이 벌써 30여년 전이라 해도.... 그 당시에도 이미 그런 얘기는 진부한 것이지

 

않았을까... 아니면 미국인들이 받아들이기엔 충격적인 이야기 일 수도 있다.

 

그들 주위의 평범한 소시민이 벌이는 사건 이기 때문일까?

 

여튼 21세기 한국의 독자인 나는 그닥 재밌게 읽혀지는 소설은 아니었다.

 

이 소설은 사건 중심의 스릴러라기 보다는 주인공의 감정선을 따라가는 소설인거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의 선택에 공감이나, 동정 연민을 불러일으키지 않는다.

 

오히려 고구마 백개는 먹음직한 답답함만 느낄 뿐이었다.

 

오랫만에 재미없는 스릴러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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