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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도 생각할 수 없어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해용 옮김 / 황매(푸른바람) / 201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미야베 미유키는 참 놀랍다. 현대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무섭게 파해치는 범죄소설(모방범),
에도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인간의 따듯한 마음과 무서운 욕망을 동시에 그려내는 시대물,(에도시리
즈), 그리고 청소년을 주제로한 심리 추리물(솔로몬의 위증)....
한 소년의 사랑과 우정....거기다 범죄 추리를 엮어 한편의 성장소설을 써냈다.
어떻게 한작가가 이렇게도 다양한 분야의 글을 자유자재로 쓸 수있는 걸까.
그녀의 작품을 관통하는 한가지 주제는 '인간의 마음'이다. 시대 와 배경 등장인물은 다르지만,
캐릭터의 깊은 속까지 살펴서 자기도 인식하지 못했던 무의식의 소리까지 낱낱이 글로 표현하는
그녀의 인간성에 대한 통찰력과 그 통찰력을 표현하는 문장력....
정말 대단한 작가이다.
꿈에도 생각할 수 없어...는 살인사건에 대한 범죄 추리소설 형식을 띄고 있지만, 중학생 소년 소
녀들의 성장 소설 같다.
한 소년의 첫 사랑과 .....그리고 ...(스포니까 생략)
처음에는 간간히 웃픈 장면도 나오고 분위기도 밝아 청춘 로맨스 물인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마지막에 휘몰아 치며 밝혀지는 진실은...읽는이의 뒤통수를 치게 한다.
아직도 못읽은 미야베의 책이 많은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