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의 세 딸
펄 벅 지음, 이은정 옮김 / 길산 / 2006년 5월
평점 :
품절


 "대지"로 유명한 펄 벅의 소설이다. 어릴때 그녀의 소설을 무척이나 재밌게 읽었는데,


어른이 되어 다시 읽으니, 어릴적 추억이 되살아난다.


북경의 세딸은 , 중국의 근현대사...1950년 부터 문화 혁명시기 까지, 세 모녀의 인생사를


쓴 소설이다.


젊었을 적, 손문의 뒤를 따라 혁명가의 삶을 살았던 양씨 부인...그녀에겐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세딸이 있다. 


의학을 공부하는 첫째, 음악을 공부하는 둘째, 미술을 공부하는 세째...



그중 첫째 딸과 둘째 딸이 중국으로 돌아오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장편소설치곤 조금 적은 분량에 세딸과 어머니 양씨의 십여년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중국은 오랜 왕정시대를 끝마치고, 권력투쟁의 혼란기를 거쳐 공산주의 국가가 되었다.


이속에서 서로 다른 배경과 가치관을 가진 세딸과 어머니, 그리고 그 딸의 연인들이 펼치는


이야기는 적은 분량에 많은 것을 함축한 터라, 빠르게 넘어가긴 하지만, 조금 아쉬웠다.


조금더 재밌는 이야기를 듣고 싶은 마음이 큰 터라...




 어쨌든 미국인인 펼 벅은 미국인의 시선에서 이보다 더 중국을 잘표현할 수 있을까 싶게


중국인의 사상과 생활을 잘 묘사한다. 마지막장을 덮었을때.


마치 두시간 분량의 거대한 역사 영화를 본 것만 같은 감동이 밀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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