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파크 RHK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 12
마이클 코넬리 지음, 이창식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년 만에 발견된 어린 소년의 유골..  살해된게 분명한 이 사건의 범인을 찿기 위해 해리와 그의

 

파트너 제시 에드거가 고군 분투한다. 보쉬 시리즈의 모든 사건이 그렇듯, 이번 사건도 너무나

 

막막하다. 독자도 해리도 과연 이것을 해결할 수 있을까 회의감이 들지만, 늘 그렇듯 지루하고도

 

집요한 수사 끝에 범인이 밝혀진다. 그것도 늘 그렇듯 다소 의외의 인물이다.

 

 

이번 사건은 다른 사건과 비교해서 무서운 범죄현장이나 피튀기는 살해 현장에 대한 묘사는

 

없다. 그러나 어린 소년의 유골에 새겨진 과거의 폭행 흔적들...그리고 어린 소년이 받았을 고통

 

을 생각하면 그 어떤 사건보다 가슴이 아프다.

 

특히나 가정폭력에 희생된 (결과가 원인이 되고 원인이 결과가 되는--- 모든 인생의 비극이 그러

 

하듯) 아이들의 이야기는 가슴이 저리는 듯한 슬픔을 안겨준다.

 

이야기 속에 또다른 이야기.. 해리의 짧지만 비극적인 연애... 한 여성의 자아를 찿아가는 잘못된

 

인생 방식...이라든가.. 수십년전의 잘못된 행동으로 평생을 속죄하며 살아간 ..그리고 끝내

 

생명으로 속죄한 한남자의 이야기도 가슴을 울린다.

 

 

 마지막 장에서 해리는 인생의 새로운 행보를 취하기 위해 은퇴를 결심한다.

 

작가는 어쩌면 이제 이야기의 끝을 보려 했는지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시리즈가 계속 되는 걸

 

아는 독자는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