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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디블 가족 - 2029년~2047년의 기록
라이오넬 슈라이버 지음, 박아람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4월
평점 :
2030년 미국은 통화위기에 빠진다. 걷잡을 수 없는 인플레이션, 채부상환의 포기, 사상 최악의
화페 도미노쇼가 일어난다.
이러한 경제 위기 속에 맨디블 가족 4대가 겪는 30여년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좀비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핵전쟁도 없지만, 경제가 무너지고 국가 시스템이 붕괴된 상황은
섬뜩하게 묘사된다. 마치 이런 일이 실제로 벌어진듯한 느낌을 준다.
작가는 단순히 디스토피아를 묘사하는데 그치지않고, 국가와 개인의 시스템, 진정한 자유는
무엇인가. 진보와 보수라는 정치적 성향까지 등장인물 각각의 성향에 따라 심도 있게 묘사한다.
처음에는 장난처럼, 혹은 블랙 유머처럼 시작된 이야기가, 중반의 처철함을 거쳐 마지막까지
고난의 행렬로 이뤄진다.
과연 맨디블 가족의 끝은 어떻게 될것인가.
끝까지 흥미진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