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 전후 천년사, 인간 문명의 방향을 설계하다
마이클 스콧 지음, 홍지영 옮김 / 사계절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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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원 전후 천년사는 말그대로 기원전 500년 부터 기원후 500년 까지, 그리스 로마를 중심으로

 

한 서유럽, 인도를 중심으로 하는 중앙아시아, 중국을 중심으로한 동아시아의 정치 전쟁 종교사

 

를 통합적으로 서술한 책이다.

 

저자는 고대의 역사가 각 지역 개별적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닌, 실크로드를 매개로 하여

 

동서 양축으로 서로 전쟁과 종교와 정치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통합 발전 했다는 것을 역설한다.

 

 

 처음 기원전 500년은  그리스와 로마의 민주정 참주정, 결국에는 제정으로 발전해가는 과정과

 

중국의 노자와 공자 사상을 서술한다. 이윽고 전쟁으로 인해 서로의 문화가 영향을 미치는

 

기원 전후 시대를 서술한다.  마지막으로 기원후 500년간은 종교적인 통합과 영향을 서술한다.

 

순차적으로 정치 전쟁 종교 순으로 고대 사회가 통합 발전해가는 과정을 서술한다.

 

그외에 세계사 에서 소외되었던, 중앙아시아 셀주크투르크 제국이라던지, 인도 마우리아 굽타

 

왕조에 대해서도 이야기 한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거나 당시 정치 권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견해를 유지하며,

 

역사적 사실을 합리적으로 의심해보는 태도도 신선했다.

 

각 문화권이 전쟁과 종교로 인해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 역시 이책의 신선한 점이다.

 

전반적인 고대세계사를 통사형식으로 쉽게 풀어 쓴 점은 좋았으나, 깊고 방대한 주제를

 

짧은 내용속에 담고자, 쉽게 쉽게 넘어가거나 조금은 산만한 구성이 아쉬웠다.

 

중간에 간략하게 넘어가는 인도 나 중앙아시아의 왕조나 종교의 역사는 조금은

 

지루하고 산만하였다.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았으나, 전통역사학으로의 깊이는 부족함을 느낀다.

 

책후반에 "드래곤 블레이드"라는 영화를 예로 들며 자신의 생각과 일치 하는 점을

 

말하는 것은 조금은 억지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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