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첩기행 5 - 북아프리카 사막 위로 쏟아지는 찬란한 별빛 문학동네 화첩기행 5
김병종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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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틴아메리카 기행 화첩기행 4권을 재밌게 읽었던 터라, 이번에는 북아프리카 기행 5권을 골랐다.

저자 김병종 교수는 문학 소년의 감수성과 종교인의 순수한 고뇌와 삶에 대한 진지한 성찰로 북아

프리카의 자연과 문화와 무엇보다도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제는 삶의 황혼기에 접어드셨는지, 글 곳곳에 시간의 무상함과 인간사의 허망함에 대해 이야기

한다. 저자의 쓸쓸한 마음이 내게도 전해진다.

 

북아메리카 전반에 흐르는 이슬람 문화의 분위기와 그 곳 사람들의 생활과 인생관을 지배하는 종

교의 힘을 담담하고 때로는 감상적으로 서술한다.

 

작가를 따라 , 지중해 항구도시의 푸르름과 예술적인 분위기에 젖어본다. 다시 사하라 사막을

건너며, 삶의 원초적인 고달픔을 느껴본다. 알제리에서 카뮈의 어린시절을 간접체험해보고

생텍쥐베리의 시선으로 사막 저 어느곳에 있을 어린왕자도 상상해본다.

 

짧지만, 흥건히 북아프리카의 매력에 빠져드는 기행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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