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자 - 상
오타 아이 지음, 김은모 옮김 / 엘릭시르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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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장에서 무차별 살인 사건이 벌어진다. 유일한 생존자는 쫓기는 이유도 모른체 잔인하고 냉정한킬러에게 쫓기게 된다. 이를 도와주는 정의로운 형사와 그 동료. 무차별 살인 사건의 내막에는 대 기업과 정부 고관이 유착된 거대한 음모가 도사리고 있다.

 

 영화를 보는 듯한 스펙타클한 전개와 쉴새없이 터지는 사건 사고... 그리고 살인.

쫓고 쫓기는 숨막히는 추격전과 서로가 서로를 속이며 벌어지는 아슬아슬한 작전.

 

대부분 여느 스릴러나 영화에서 많이 본듯한 사건이지만, 등장인물의 다채로움과 또 저마다의

사연이 가득한 캐릭터.. 심지어 냉혈한 킬러마저도 장기판의 말이다.

 

결국은 절반의 승리 , 현실과 마찬가지로 공정한 심판은 내려지지 않은 채 사건은 종결된다.

 

현대사회에서 거대기업은 이미 국가마저도 하나의 수단으로 생각할 정도로 이익을 추구하는

스스로 움직이는 괴물체가 되버렸다. 그속에서 개인의 목숨따윈 한마리 벌레 만도 못하게

취급당한다.

 

방대한 분량의 내용이지만, 작가는 숨쉴 틈 조차 주지 않고 독자를 이끌어 나간다. 그만큼

재밌다. 그러나 다 읽고 나면 마음 한구석은 묵직해진다.

 

과연, 이 사건의 진정한 책임자는 누구인가. 마땅한 처벌은 내려졌는가?

 

산업재해로 아직도 고통 받는 대기업 노동자의 현실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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