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조상의 그림자 - 인류의 본질과 기원에 대하여 사이언스 클래식 13
칼 세이건, 앤 드루얀 지음, 김동광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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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잊혀진 조상의 그림자는 인간의 기원을 우주의 탄생에서 부터 시작하여 현재에 이르기까지, 원자수준에서 부터 , 50억년의 시간을 거쳐 서술하고 있다.

인간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우주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인간의 시점으로 바라봤지만,생명의 기원 , 아니 우주의 기원과 역사라고 확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다.

 

빅 히스토리가 주는 재미는 단순한 인간의 관점에서가 아니라, 인간과 우주라는 더 큰 세계관으로 나 자신을 돌아 볼 수 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엄청난,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우주라는 존재 속에서의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나 자신에 대해 돌아보는 계기가 된다.

 

마지막 장에 이르러 저자의 의도가 들어난다. 결국에 인간은 지구상의 모든 생물체와 같은 기원에서 출발 하였으며, 넓은 의미에서 생명은 서로 연결되어 있는 친인척이다. 그러므로 인간이라는 종이 영속하기 위해서는 생명전체 속에 속하는 인간이라는 개념을 이해하고 모든 생명종 자체를 보존하고, 또한 인간 본성에 대한 합리적인 이해와 파괴적인 본능을 제어 하는 지성을 함양 함으로써 다가오는 아니 이미 다가오고 있는 멸망이라는 위험을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20장까지 끊임없이 서술하는 인간과 생명과의 연계성, 후반부에 장황하리 만치 서술하는 유인원과 인간의 공통점은, 우리 인간이 생명체 위에 군림하는 신과 같은 존재가 아니라, 그들로 부터파생한 하나의 갈래에 지나지 않음을 역설한다.

 

이과생이라면, 그리고 과학에 흥미가 있는 독자라면 그렇게 어려운 내용도 아니고 새로운 내용도

없다. 중간에 유인원의 생태에 관해서 약간 지루하고 동어 반복적인 면도 있다.

다만 저자가 전하는 메세지는 심사숙고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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