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신자유주의의 기원과 형성 GPE 총서 3
지주형 지음 / 책세상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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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국에서 신자유주의가 태동하게 된 역사적 원인과 과정을 치밀하게 다루고 있다. 혹여 김대중/노무현 정권이 요순시대였다고 생각하는 분이 있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권한다. 이른바 진보정치 10년이 신자유주의를 어떻게 끌어안고, 어떤 구조적 모순을 발생시켰는지를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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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맨 2014-10-07 0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처럼 사회학/경제학적 지식이 짧은 분이라면 순서대로 읽지 말고 마지막 9장부터 읽는 것이 좋다. 고수답게 자기가 하고자 하는 말과 정세 분석을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하고 있다.

풀무 2014-10-09 0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을 꼭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늘 간결하면서 핵심을 짚어주시는 소개 감사합니다.

수다맨 2014-10-09 13:50   좋아요 0 | URL
솔직히 ˝~사회˝ 류와 같은 책보다는 쉽게 읽히지는 않더라도 이런 총괄적이고 분석적인 책이 좀 더 읽혀야할 시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또, 오늘의 위기는 과거로부터 축적되온 것이지 어느날 평지 돌출하는 것은 아니다, 라는 저자의 태도에도 십분 공감이 가구요. 이렇게 댓글 남겨주셔서 저 또한 감사합니다^^
 
눈뜬 자들의 도시
주제 사라마구 지음, 정영목 옮김 / 해냄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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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민주주의라는 말에서 대의代議는 단지 뒷말을 꾸미는 수식어에 불과하다. 그런데 수식어에 불과한 말이 어느 순간부터 피수식어보다 높은 권위를 거느리면, 집권과 통치에만 눈 먼 권력이 도래하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런 눈 먼 권력에 대한 신랄한 풍자와 지독한 독설을 담은 한 편의 블랙코미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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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14-10-02 1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요일 그곳에서 뵙겠습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4-10-02 1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요일 그곳에서 뵙겠습니다.

2014-10-03 03: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수다맨 2014-10-03 06:15   좋아요 0 | URL
네, 감사합니다^^
 
비평이론의 모든 것 - 신비평부터 퀴어비평까지
로이스 타이슨 지음, 윤동구 옮김 / 앨피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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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을 읽고 나면 평이하고 밀도 깊게 글을 쓰는 외국의 한 학자에게 감탄을 할 것이며, 반면 박학하긴 하되 엉클어진 글쓰기를 주로 보여주는 우리네 비평계에 아쉬움을 가질 것이다. '비평 쓰기의 첫걸음'이라 불러도 좋은 이 책은 여러문학 이론들을 쉽고도 깊이 있게 해설하는 미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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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16 02: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7-16 12: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5DOKU 2015-07-16 13:24   좋아요 0 | URL
한번 검색해봐야겠습니다. 추천 감사드립니다.

수다맨 2015-07-16 14:26   좋아요 0 | URL
별 말씀을요 ㅎㅎ 볼 것도 없는 블로그에 자주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운명
임레 케르테스 지음, 박종대, 모명숙 옮김 / 다른우리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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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채로운 소설에는 보통의 홀로코스트 소설에서 나타나는 이분법(독일군은 나쁜 놈들이고 유태인은 피해자다)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수용소의 힘들고 애옥한 삶은 사실적으로 그려지되 분노나 절망과 같은 정서보다는 삶이란 그저 견디면서 이겨 나가는 것이라는 담담한 태도가 더 두드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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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맨 2014-09-30 05: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소설에 대한 독자들의 호불호는 꽤 갈리는 편인데, 내 관점에서 보자면 홀로코스트를 다룬 문학 중에서는 단연 최고라 할 만하다. 소설은, 섣부른 이분법이나 즉각적인 감정을 배제하고 비극의 한가운데에서 담담하게, 견디며 살아가는 인간 존재의 모습만을 부각시켜 보여준다. 그렇다. 이 소설은 비극과 증오만 전부인 것처럼 보여주는 여타의 수용소 소설과는 달리, 비극 안에서 어떻게 살아가야하고, 비극을 어떻게 하면 잊지 않을 것인지를 밀도 높게 그려낸다. 훌륭하다!
 
슬픔의 뼈대 문학과지성 시인선 441
곽효환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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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경험에 바탕해 옛 위인들의 정신을 기리는 시들이 과반수를 차지하는데 그보단 '도심의 저녁 식사'와 같은 우리의 피곤과 무기력을 다루는 작품이 더 미덥게 느껴진다. 여행을 자주하는 사람인 듯한데 낯선 풍광을 시에 운반하는 것보단, 지금 여기의 삶을 핍진하게 드러내는 게 더좋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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