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알라딘 서재
l
명예의 전당
블로거 베스트셀러
최근 서재글
이달의 당선작
인기태그
북플
l
알라딘 메인
l
국내도서
외국도서
eBook
중고샵
중고매장
커피
음반
DVD
알라딘굿즈
장바구니
주문조회
나의계정
고객센터
서재통합 검색
통합검색
국내도서
외국도서
eBook
알라딘굿즈
온라인중고
중고매장
커피
음반
DVD/BD
-----------
서재검색
서재태그
마이리뷰
마이리스트
마이페이퍼
서재
나의서재
l
전체글보기
보관리스트
구매리스트
방명록
서재브리핑
l
찜한 글
즐겨찾는 서재
내가 남긴 댓글
누군가가 남긴 댓글
먼댓글 브리핑
서재관리
l
나의 정보
카테고리 관리
레이아웃/메뉴
스킨/디자인
친구
오늘의 마이리스트
TTB2 광고설정
방문자 통계
글쓰기
l
리뷰
마이페이퍼
마이리스트
즐겨찾는 서재
l
수다맨님의 서재
https://blog.aladin.co.kr/719469195
글보기
l
서재브리핑
l
서재관리
l
북플
-
수다맨
리스트
마이리스트
마이리뷰
마이리뷰
마이페이퍼
마이페이퍼
방명록
2007
8
powered by
aladin
[100자평] 공터에서
l
마이리뷰
댓글(
6
)
수다맨
l 2017-02-10 16:56
https://blog.aladin.co.kr/719469195/9122331
공터에서
김훈 지음 / 해냄 / 2017년 2월
평점 :
김훈의 근작들은 단조롭다. ‘세상은 불가해하고 모순적 공간이다‘와 ‘인간은 밥먹고 살아가야한다‘라는 두 명제를 서사에 반복/강박적으로 담기 때문이다. 이러한 반복/강박은 유치한 국뽕류 영화(˝국제시장˝)보다 더 나은 서사를 만드는 데는 일조하나 대가의 깊이를 획득하는 과정에선 걸림돌이 된다
댓글(
6
)
먼댓글(
0
)
좋아요(
11
)
좋아요
l
공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프린트 하기
E-mail로 보내기
l
찜하기
l
ThanksTo
수다맨
2017-02-10 17:4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별 3개와 4개 사이에서 망설였지만 이만큼 묵직한 소설을 쓸 만한(다른 한편으론 여전히 작품 집필에 성실한) 대가가 이제는 별로 남아 있지 않다는 사실에 별 넷을 준다. 내가 보기에는 이 소설은 별 셋 반이 적당할 듯싶다. 김훈은 ‘인간은 형이상학(이념, 철학, 사명 등)을 논하기에 앞서 당장의 형이하학(감각, 식사, 번식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존재들이다‘라는 주제를 소설에 담으려 했으며 이러한 시도는 비교적 성공을 거둘 때(내가 보기에 김훈 소설의 최고 성취는 ‘화장‘과 ‘고향의 그림자‘, ˝칼의 노래˝와 ˝남한산성˝이다)가 많았다. 그러나 김훈 소설은 또한 비판과 난관에 부딪칠 때도 있었다. 그에게 가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비판은 ‘사회/역사/이념의 위의와 영향을 의도적으로 괄호치고 형이하학(밥벌이!)만의 의미와 가치를 반복 강조하는 소설을 양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그가 작가로서 첫발을 내디딜 무렵에는 그만의 고유한 개성(감각적인 리얼한 묘사, 육하원칙에 기반한 극사실적 보고체 문장, 짧고도 리듬감을 주는 독특한 문체 등)이 작품들에 내재한 구조적 난점을 가려주었다. 그러나 지금 그는 사회적 위치나 문학적 경력이나 중진(重鎭)의 위치에 올라서 있다. 그렇다면 지금껏 자신의 글이 가졌던 한계와 단점(예컨대 이념보다 밥과 몸이 우선이란 논리 또한 이념이 아닌가!!) 대해서 치열하게 고민한 흔적을, 다음 작품에 대가답게 담아냈어야 했다. 그러나 이번 소설에도 몇몇 역사적 사건들은 범인들이 알 수도, 간섭할 수 없는 일종의 초월적인 사건으로 규정 지으면서 인물들 다수는 감각과 음식과 혈육에 대한 강박적인 집착ㅡ냉정히 말해서 김훈 소설속 캐릭터들은 신석기인 같다ㅡ을 드러내고 있다. 격동의 현대사와 관련된 스케일 넓고 디테일 치밀한 소설을 쓴 노력과 역량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하고 싶다. 그러나 이번 작품 또한 과거 작품들의 재탕에 불과하다는 의구심을 지우기 어렵다.
별 3개와 4개 사이에서 망설였지만 이만큼 묵직한 소설을 쓸 만한(다른 한편으론 여전히 작품 집필에 성실한) 대가가 이제는 별로 남아 있지 않다는 사실에 별 넷을 준다. 내가 보기에는 이 소설은 별 셋 반이 적당할 듯싶다.
김훈은 ‘인간은 형이상학(이념, 철학, 사명 등)을 논하기에 앞서 당장의 형이하학(감각, 식사, 번식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존재들이다‘라는 주제를 소설에 담으려 했으며 이러한 시도는 비교적 성공을 거둘 때(내가 보기에 김훈 소설의 최고 성취는 ‘화장‘과 ‘고향의 그림자‘, ˝칼의 노래˝와 ˝남한산성˝이다)가 많았다.
그러나 김훈 소설은 또한 비판과 난관에 부딪칠 때도 있었다. 그에게 가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비판은 ‘사회/역사/이념의 위의와 영향을 의도적으로 괄호치고 형이하학(밥벌이!)만의 의미와 가치를 반복 강조하는 소설을 양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그가 작가로서 첫발을 내디딜 무렵에는 그만의 고유한 개성(감각적인 리얼한 묘사, 육하원칙에 기반한 극사실적 보고체 문장, 짧고도 리듬감을 주는 독특한 문체 등)이 작품들에 내재한 구조적 난점을 가려주었다.
그러나 지금 그는 사회적 위치나 문학적 경력이나 중진(重鎭)의 위치에 올라서 있다. 그렇다면 지금껏 자신의 글이 가졌던 한계와 단점(예컨대 이념보다 밥과 몸이 우선이란 논리 또한 이념이 아닌가!!) 대해서 치열하게 고민한 흔적을, 다음 작품에 대가답게 담아냈어야 했다. 그러나 이번 소설에도 몇몇 역사적 사건들은 범인들이 알 수도, 간섭할 수 없는 일종의 초월적인 사건으로 규정 지으면서 인물들 다수는 감각과 음식과 혈육에 대한 강박적인 집착ㅡ냉정히 말해서 김훈 소설속 캐릭터들은 신석기인 같다ㅡ을 드러내고 있다.
격동의 현대사와 관련된 스케일 넓고 디테일 치밀한 소설을 쓴 노력과 역량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하고 싶다. 그러나 이번 작품 또한 과거 작품들의 재탕에 불과하다는 의구심을 지우기 어렵다.
곰
2017-02-17 15: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 이념보다 밥과 몸이 우선이란 논리 또한 이념이 아닌가!!˝ 말장난이라 봅니다.
˝ 이념보다 밥과 몸이 우선이란 논리 또한 이념이 아닌가!!˝
말장난이라 봅니다.
수다맨
2017-02-21 13:24
좋아요
0
|
URL
하고 싶으신 말씀이?
하고 싶으신 말씀이?
곰
2017-02-26 02:42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인간의 모든 활동은 생존과 번식의 변주라고 보는 저로서는 밥과 몸은 이념 이상 것이라 봅니다. 아무리 화려한 언변을 장착해도 결국 사람은 이 몸뚱아리가 보내는 신호 앞에서는 예외없이 무너진다는 거죠. 물론, 그렇다고 밥과 몸만 쳐다보고 살자는 얘기는 아니구요. p.s. 이렇게 말씀드려도 아마 제 말을 진화심리학적 이념(?)정도로 보시겠죠?
인간의 모든 활동은 생존과 번식의 변주라고 보는 저로서는 밥과 몸은 이념 이상 것이라 봅니다. 아무리 화려한 언변을 장착해도 결국 사람은 이 몸뚱아리가 보내는 신호 앞에서는 예외없이 무너진다는 거죠.
물론, 그렇다고 밥과 몸만 쳐다보고 살자는 얘기는 아니구요.
p.s. 이렇게 말씀드려도 아마 제 말을 진화심리학적 이념(?)정도로 보시겠죠?
수다맨
2017-02-26 04:55
좋아요
0
|
URL
제가 김훈의 소설/에세이에 대해서 말하고픈 것은 그는 ‘이념을 멀리해야 한다‘고 누차 말하면서도, 그의 글에 도리어 그만의 이념(이것을 형이하학이라고 부르건 먹고사니즘이라 부르건 간에)을 강력히 심어놓는 역설을 수시로 범하고 있다는 겁니다. 저는 어느 이념의 낫고 후짐, 옳고 그름을 얘기하려는 게 아닙니다. 상술한 대로 김훈은 지금껏 자신의 글에서 역설적인 모습(이념을 소거해야 한다면서 거기에 다른 이념을 삽입하는 것)을 누차 보여주어 왔는데, 앞으로의 작품에서 이 난점을 어떻게 서사적/주제적으로 극복할 것이냐, 이것이 저의 관심사였습니다.
제가 김훈의 소설/에세이에 대해서 말하고픈 것은 그는 ‘이념을 멀리해야 한다‘고 누차 말하면서도, 그의 글에 도리어 그만의 이념(이것을 형이하학이라고 부르건 먹고사니즘이라 부르건 간에)을 강력히 심어놓는 역설을 수시로 범하고 있다는 겁니다.
저는 어느 이념의 낫고 후짐, 옳고 그름을 얘기하려는 게 아닙니다. 상술한 대로 김훈은 지금껏 자신의 글에서 역설적인 모습(이념을 소거해야 한다면서 거기에 다른 이념을 삽입하는 것)을 누차 보여주어 왔는데, 앞으로의 작품에서 이 난점을 어떻게 서사적/주제적으로 극복할 것이냐, 이것이 저의 관심사였습니다.
savedream
2020-12-10 1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알바 비슷한 이들이 많군요~하하하 그러나 우리부부는 김훈쌤의 영원한 펜ㅎ 모두들 자기의 입장에서 장문을 쓰시느라 고생 하시네요
ㅎㅎ알바 비슷한 이들이 많군요~하하하 그러나 우리부부는 김훈쌤의 영원한 펜ㅎ 모두들 자기의 입장에서 장문을 쓰시느라 고생 하시네요
소셜 링크 설정
트위터 계정을 알라딘 소셜링크로 설정하시면 알라딘에서 제공하는
상품정보와 나의 서재글을 내 트위터에 편리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소셜 링크 설정
페이스북 계정을 알라딘 소셜 링크로 설정하시면 알라딘에서
제공하는 상품정보와 나의 서재글을 내 페이스북에
편리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서재지수
: 25326점
마이리뷰:
541
편
마이리스트:
0
편
마이페이퍼:
55
편
오늘 0, 총 36276 방문
오늘의 마이리스트
선택된 마이리스트가 없습니다.
최근 댓글
혹시 초판본도 읽어보..
잘 지내시죠 , 수다맨 ..
고득점이라도 서울에 ..
맞습니다. 제 표현이 ..
선새님의 부자와 빈자..
어쨌든 집필과 판매는 ..
요즘 잘 지내십니까 ? ..
수다맨 님, 프로필 사..
ㅎㅎ알바 비슷한 이들..
내일 있을 독서 모임을..
먼댓글 (트랙백)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