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 4단지 뒷길에서 강아지 한마리가 갓길에 쪼그리고 앉아 있었다...
너무 위험해 보여 차를 세우고~ 강아지에게 갔더니 두려워서인지 주춤주춤 달아났다...
날씨도 쌀쌀한데~ 길을 헤매고 다니는 강아지를 보니... 너무 불쌍하고 마음이 안됐다.
그냥 막 기른 개는 아닌듯 싶고~ 애완견으로 자란거 같은데... 남편과 함께 빵과 우유를 사서 강아지에게 다시 가니 첨에는 도망치던 녀석이... 빵을 먹고 나니 허겁지겁 우유까지 맛있게 먹었다...
유기견센터에 연락할까 잠시 고민했지만~ 그곳에 가면 열흘 후에 바로 안락사가 된다하니... 이런 상황이 참 고민이다.
사람에 대한 불신과 세상에 혼자버려진 외로움에 강아지가 얼마나 힘들까~ 두고 온 맘이 넘 좋지않다.
이런 작은 생명들을 지켜주시고~ 그들과 함께 공존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될 수 있도록~ 저희 마음에 온유와 사랑을 주세요....
아침에 출근하는 남편이 맑음이 밥을 한주먹 챙겨 갔다. (맑음이는 우리가 기르는 강아지이름이다) 혹시 출.퇴근 길에 다시 만난다면 밥을 주고~ 동물병원에 데려가 보기로 했다.
우리 맑음이가 다니는 동물병원 선생님께 유기견센터나 아님 다른 방법이 있는지 여쭤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