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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더블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6-4 ㅣ 리졸리 & 아일스 시리즈 4
테스 게리첸 지음, 박아람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바디 더블은 테스 게리챈의 의사 시리즈 4번째 글입니다.
외과의사, 견습의사, 파견의사, 바디 더블 이렇게 나가는군요.
개인적으로 의사제목이 언제까지 갈 지 궁금했는데, 4번째에서 바뀌는군요.^^
외과의사를 읽은지 오래 되었지만(견습의사, 파견의사는 읽지 않았습니다), 바디 더블을 읽다보면 전에 읽었던 인물들 기억이 날 거라고 생각했는데 웬걸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읽는데 지장은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외과의사, 견습의사, 파견의사를 읽지 않고 바디 더블을 읽어도 괜찮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차례대로 읽으면 더 재밌겠지요.
성공적인 스릴러를 보면 대개 프롤로그가 인상적인데 바디 더블도 그렇네요. 프롤로그가 인상적입니다. 범인 혹은 희생자와 무슨 관련이 있을까, 궁리를 하게 만들었습니다.
본격적인 이야기는 보스턴 경찰청 법의관 마우라가 파리에서 돌아오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마우라는 집 앞에 몰려든 경찰과 이웃들을 보고 놀랍니다. 하지만 경찰은 그녀를 보고 더 놀랍니다. 그들은 마치 유령을 보는 것처럼 그녀를 봅니다. 그녀의 집 앞에서 그녀와 똑같이 생긴 시체가 발견되었기 때문입니다. 마우라가 죽었다고 생각한 것이죠.
시체는 마우라의 쌍둥이 자매 애너입니다. 입양아였던 마우라는 쌍둥이 자매가 있다는 사실도 몰랐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살인 때문에 쌍둥이의 존재를 알게 된 미우라는 그 사건을 인연으로 자매가 따라갔던 길을 쫓아 올라가 친부모를 찾는 여행에 나서게 됩니다. 그 길은 읍습한 범죄와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책의 삼분의 이를 읽은 지점에서 범죄의 양상에 대해서 대충 짐작이 가더군요. 미국 스릴러를 많이 읽었더니 가끔 소재가 겹쳐지는 경우를 만나게 됩니다. 바디 더블이 그랬는데, 그래도 재밌게 읽었습니다. 모르는 부분이 많았고, 특히 마지막의 반전은 예상외였습니다.
수사를 하는 두 여성 캐릭터가 인상적입니다. 특히 임신 8개월의 무거운 몸을 이끌고 수사를 해나가는 리졸리 형사 캐릭터가 좋네요.
재밌게 읽었습니다. 견습의사와 파견의사도 구해서 읽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