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력 총량 불변의 법칙' 이란게 있다.
물론 내가 만든게 아니다.
이거 만든 나보다 한수위 인간이 내게 친히 설파해주었는데 요점만 말하자면,
말할 것도 없이, 정력이란게 한정적이라 적절히 우선도를 살펴 잘 배분하여야 한다는 머 그런 시답지 않은 이야기다.
하여간,
애인이라면 상대의 보유 정력 대부분의 배타적 사용권을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겠지만 참 어려운 이야기다.
특히나 상대가 그런 개념이 희박하다면 더더더더더더더 어려워지고. (대표적 인간 = 나)
어째든,
얼마 안되는 정력을 셀프띠띠나 자가로봇이나 놀이꾸미기나 머 이딴데다 다 써버리고 정작 앤 몫으로는 하나도 안 남겨 놓는다면 이거 또한 충분히 당혹, 난감스런 일임에는 분명하다.
그러나,
내 짐작에는 이런 상황에 대한 민원이 제기되었을때 MB스런 반응이 확정적이다.
"잘잘못을 따지기 이전에 심려를 끼쳐드린점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합니다....근데 내가 멀 잘 못한거죠?"
그렇다고,
니죄를 니가 알렸다! 해서 개과천선 할 것인가? 천만에 탈출이야 말로 자유의지의 승리라 굳게 다짐 할 것이다.
저렇게 정력 쏟을데가 많은 인간은 손실을 두려워 하지 않으며 외로움과는 담 쌓은 처지이다.
그래서
받아 마땅한 배려의 결핍은 무례와 같이 도덕적으로 비난 받아 마땅하지만 그래봐야 실익이 전혀 없는 송사의 처지와 다를바 없다.
세상에 인간개조 와 같이 손에 닿을 듯 허망한 꿈이 또 어디 있겠는가.
내 지론은 '사람은 안 바뀐다' 는 것이다. 주변에 벼락 맞고도 죽지도 않고 하나도 변한게 없는 인간을 그 증거로서 제출 할 수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사람이 바뀌었다고 원망하며 또 안바뀐다고 신을 탓한다. 도대체 어쩌란 말이냐.
X같은 상황이 도래 하였음은 충분히 이해를 한다.
세상에나,
인형들이랑 같이 선반에 앉아서 정력 배분을 기다려야 하는 처지라니 제3자의 입장에서도 무척 고민스럽다.
어떡하나,
더 많이 사랑하다는 건 죄악인걸.
젠장.젠장.젠장. 쓰고 보니 어준이 애기랑 똑 같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