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피터 드러커>를 리뷰해주세요.
청소년을 위한 피터 드러커
이재규 지음 / 살림Friends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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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피터 드러커라지만 나를 위해 존재한 책인지도 모르겠다. 

책 속의 수많은 인물들의 정보와 시대적 배경 설명에 사실 조금 어렵게 느껴가며 읽기 시작한 책. 

그러다 피터 드러커라는 인물에 빠지고 그의 삶을 따라다니다 

그가 던져주는 화두에 마음을 빼앗겼다. 

늘 1인 3,4역을 한다며 잘난척 하던 나. 

그의 삶은 1인 몇 역인가? 

더욱 부러운 것은 그 역할 하나하나에 너무나 진중한 자세로 임했다는 것, 그리고 그 분야의 최고의 지식인으로 강연하고 책을 썼다는 것. 

그럼에도 끊임없이 평생 공부했다는 것이 나에게는 귀감이 되었다. 

96세 생일을 일주일 앞두고 눈을 감았다는 그는 세 살 어린 부인과 끝까지 사랑하고, 끝까지 토론했을 것 같다. 그 부인은 아직도 해당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피터 드러커는 어린이 - 청년 - 장년 - 노인으로 생을 산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도전가였다. 

어려서는 어른들의 토론에 귀를 기울였고, 노인일 때에도 무언가 배우기 위해 애썼다. 

그리고 어느 순간에도 웃기 위해 농담을 즐겼다. 

내가 어렸을 때 위인전기를 보며 헬렌켈러가 대단한 사람인 줄 알았다. 

그런데 내가 커서 보니, 설리번 선생님이 대단한 사람이었다. 

모두가 빌 게이츠를 대단한 사람이라고 한다. 

그런데 빌게이츠는 피터 드러커가 자신의 스승인 셈이라고 한다. 

 

"나를 도와주고 나를 인정해주고 나를 키워 줄 사람"을 찾기 보다는 

내가 도와주고 내가 인정해주고 내가 북돋아줄 사람을 찾는 거목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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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당분교 올림픽>을 리뷰해주세요
몽당분교 올림픽 맛있는 책읽기 4
김형진 지음 / 책먹는아이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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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작가를 하신 분이 쓴 글이라 대화체가 완전 살아나는 재미난 책이었다.

처음에는 요즘 트랜드에 맞춰 다문화 이야기인 줄 알았다.

물론 다문화 이야기가 아닌 것은 아니지만

그저 사람사는 이야기이다.

 

우리는 다름을 이야기할때 섣부르게 "틀림"처럼 이야기한다.

나와 다르다고 틀린가?

요즘 정치판에서는 대화, 타협, 절충이란 것은 없다.

나만 옳고 다 틀리다.

 

다름을 이해하려는 노력은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

왜냐면 다름을 이해해 버리면 자신이 변화해야하는데 그럴 자신이 없어서 그럴 것이다.

 

이 책에는 다양한 다름이 나온다.

어떤 이는 다르다는 이유로 무시한다.

어떤 이는 다르지만 우리 안에 포함한다.

어떤 이는 스스로 달라서 들어오기 꺼려한다.

어떤 이는 스스로 다름을 자랑스레 여긴다.

 

이미 우리 민족은 한민족이 아니다.

혈통이 섞이고, 피부가 달라져서만이 한민족인가?

 

한민족끼리 총대를 겨루고 싸우고 반토막이 난 국가에서 한민족이 아니라서 우리가 아니라니...

 

우리였던 형제 자매를 내치고서도 말이다.

 

이제 나와 다른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궁금이라도 하는 세상을 바라고 있는 내가...

너무 슬픈 날이다.

 

어린이책에서 한 번 징하게 싸우고, 화해하고 또... 그렇게 사랑하며 사는 것처럼...

현실도 그러하길 바라고 싶지만...

그래서 더욱 슬픈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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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을 놀라게 한 요상한 동물들>을 리뷰해주세요
조선을 놀라게 한 요상한 동물들 - 조선왕조실록 속 좌충우돌 동물 이야기 고전에서 찾은 맛있는 역사 1
박희정 글, 이우창 그림, 신병주 감수 / 푸른숲주니어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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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유아교육에서는 "다문화"가 대세이다. 

다문화.  

우리 어렸을 때,  

우리나라는 한민족, 한핏줄로 된 자랑스런 나라라고 배웠다. 

그래서 외국의 것을 받아들이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물론 사대사상이라는 것도 있긴 했지만...) 

그런데 요즘은 글로벌 시대라서 그런지 세계화가 대세다. 

그러다 보니 국제결혼도 많아지고 다문화에 대한 사회적 문제도 많아지고, 

사회적 관심도 따라서 많아진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타(他) 문화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함께 하고 있다. 

이 책은 우리나라에 없던 동물들이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와서 생기는 소동을 통해 

다름이 틀림이 아닐진대, 

틀리다는 누명도 써고보, 달라서 오해도 생기는 이야기들을 재미나게 엮었다. 

은서는 이 책을 읽으며 연신 킬킬거린다. 

 "엄마, 코끼리는 코길이였대. 코가 긴 것을 처음 보고, '저게 코야, 꼬리야?'하면서 신기해했대." 

나는 먼저 읽었어도 절대 먼저 읽은 티는 안 낸다. 

우리 딸이 새로운 지식을 저렇게 뽐내는데 "엄마도 알아."하며 신을 뺏기는 싫으니까. 

코끼리, 물소, 원숭이(잔나비), 양, 낙타 등 동물의 애피소드에서 

우리나라에 새로 들어오는 다른 나라, 다른 민족에 대해 우리가 처음 느끼는 감정들을 되돌아보고, 

또한 앞으로 받아들이는 자세를 생각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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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을 치료해 주는 비밀 책 - 어린이에게 마음의 평화를 주는 이야기
웬디 앤더슨 홀퍼린 그림, 카린 케이츠 글, 조국현 옮김 / 봄봄출판사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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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을 치료해 주는 비밀책>
                                                                - 봄봄




올해 봄 이야기입니다.

은서와 이 책을 읽고 나서 은서에게 어떤 슬픔이 있는지를 물어보았습니다.

이사하고, 새 학교에 들어가서 잘 적응하고 있는 줄로만 알았는데...

어린이집에서 3-4년 이상 함께한 서연이, 현정이, 지현이가 너무나 그립다고 하면서

펑펑 울었답니다.

바로 지현이와 전화통화를 하게 하고

은서가 주말에 지현이와 만나기로 약속을 하기에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스케줄을 조정했답니다.

예전에 살던 동네를 찾아가서

기다리고 있던 지현이를 만나고,

미용실에 있던 서연이를 만나고,

놀이터에 있던 현정이를 찾아냈습니다.

그러고는 그동안 보고싶었던 마음을

그냥 마주보고 웃으면서 풀었습니다.



그리고 졸업식에 함께 찍었던 사진을 나누어 주고,

못 만난 친구의 아파트에 찾아가 우편함에 사진을 넣어주었습니다.



은서가 넣으려하자 손이 안 닿으니

"서연아! 내가 안아줄게. 네가 넣어봐."

하며 은서가 서연이를 안습니다.

그래도 한 뼘이 모자라네요.

엄마가 은서를 안아줍니다.

30킬로에 육박하는 딸을 들어올리느라

엄마 얼굴에 근육이 생겨 뽀샵이 불가피했답니다.

다음 데이트 장소는 어린이 도서관!



함께 영화도 보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동안

은준이와 아빠가 엄마를 찾아왔네요.

그래서 은준이도 책을 함께 읽고 돌아왔지요.

은서의 슬픔(친구에 대한 그리움)이 오늘 조금 가셨겠지요?

봄에 한 활동을 여름에 올리려니 좀 쑥쓰럽지만

이제 시간이 좀 났기에 앞으로 계절 안 맞는 활동이 조금 올라오더라도

양해해 주세요.

이곳에서만 빛이 나는 활동이라서...^^

이 책...

아이의 마음을 함께 들여다 보기 참 좋은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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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인형의 집>을 리뷰해주세요.
꿈꾸는 인형의 집 푸른숲 작은 나무 14
김향이 지음, 한호진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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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작가라는 이름이 달고 싶어 공부할 때

어느 동화작가와의 만남의 자리가 있어 딱히 누군지도 모르고 가서 만난 분.

 

바로 달님은 알지요의 김향이 선생님이었다.

그분의 현재 나이를 알고는 있지만 그분의 작품으로는 전혀 그것을 알아챌 수가 없다.

왜냐하면 매일 매일 동화속 주인공으로 사시니까.

 

그분이 인형을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예전에 곁다리로 들었는데 그분이 인형 책을 내셨다.

어쩌다 세계 여러나라의 인형 모습으로 모티브를 잡으셔서 썼겠구나 하고 읽었는데

인형을 낳는 일을 하셨더군.

 

그것도 너무나 숭고하게 죽은 인형을 사랑스런 인형으로...

 

이러한 점을 늘 본받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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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

 

인형할머니 김향이님의 집에 살고 있는 인형들이 밤마다 저마다 살아온 이야기를

몰래 엿들은 김향이작가님이 비밀을 누설하는 책이다.

 

각 인형들은 자기가 기억하고 싶은 추억을 예쁘거나 슬프거나 괴로웠더라도 자기 이야기를 쏟아낸다.

 

하지만 벌거숭이로 왔던 @@는 현재의 자기 모습을 부끄러워하며 제 이야기를 숨겼다.

인형할머니의 손에 벌거숭이 인형은 최고 예쁜 아가씨 셜리템플로 다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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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김향이 작가님의 집에 함께 있으면서 그 벌거숭이 인형을 받은 순간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인형의 집에 함께 있는 착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릴리가 주인 주릴리와 함께 탈출하는 이야기에서 손에 땀을 쥐며 이야기를 들었다.(?)

 

세상 모든 것이 어린이책 모티브가 되고,

아무리 나이가 많아지더라도 동심을 잃지 않는 법까지 함께 경험한 것 같아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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