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당분교 올림픽>을 리뷰해주세요
몽당분교 올림픽 맛있는 책읽기 4
김형진 지음 / 책먹는아이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방송작가를 하신 분이 쓴 글이라 대화체가 완전 살아나는 재미난 책이었다.

처음에는 요즘 트랜드에 맞춰 다문화 이야기인 줄 알았다.

물론 다문화 이야기가 아닌 것은 아니지만

그저 사람사는 이야기이다.

 

우리는 다름을 이야기할때 섣부르게 "틀림"처럼 이야기한다.

나와 다르다고 틀린가?

요즘 정치판에서는 대화, 타협, 절충이란 것은 없다.

나만 옳고 다 틀리다.

 

다름을 이해하려는 노력은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

왜냐면 다름을 이해해 버리면 자신이 변화해야하는데 그럴 자신이 없어서 그럴 것이다.

 

이 책에는 다양한 다름이 나온다.

어떤 이는 다르다는 이유로 무시한다.

어떤 이는 다르지만 우리 안에 포함한다.

어떤 이는 스스로 달라서 들어오기 꺼려한다.

어떤 이는 스스로 다름을 자랑스레 여긴다.

 

이미 우리 민족은 한민족이 아니다.

혈통이 섞이고, 피부가 달라져서만이 한민족인가?

 

한민족끼리 총대를 겨루고 싸우고 반토막이 난 국가에서 한민족이 아니라서 우리가 아니라니...

 

우리였던 형제 자매를 내치고서도 말이다.

 

이제 나와 다른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궁금이라도 하는 세상을 바라고 있는 내가...

너무 슬픈 날이다.

 

어린이책에서 한 번 징하게 싸우고, 화해하고 또... 그렇게 사랑하며 사는 것처럼...

현실도 그러하길 바라고 싶지만...

그래서 더욱 슬픈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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