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당분교 올림픽>을 리뷰해주세요
몽당분교 올림픽 맛있는 책읽기 4
김형진 지음 / 책먹는아이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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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린시절 시골마을에도 피부색이 다른 언니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늘 누군가의 놀림감이 되어야만 했습니다. 피부색이 까맣다는 이유로 머리가 심한 곱슬이라는 이유로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저도 놀렸는지 모릅니다. 어느 날 언니는 이사를 가게 되고 더이상 놀릴사람이 없었다고 생각했지만 늘 언제나 그렇듯 아이들은 누군가를 놀리고 있었습니다. 어른이 된 지금도 전혀 다른 피부색과 머리결을 지닌 누군가를 볼 때면 그 언니를 떠올리게 되며 늘 미안한감이 앞섭니다.

 

국제결혼이 흔해진 요즘은 국적은 물론 한국이지만 전혀 다른 피부색을 지닌 아이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결혼을 못한 노총각이 많은 시골마을에서는 흔한일이 되어버린 지 오래입니다. 그렇지만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은 그들에게 따스한 시선이 먼저가 아닌 어색한 눈빛을 먼저 보내어 그들의 보이지 않는 가슴에 못을 박기도 합니다.

 

<몽당 분교 올림픽>은 강원도의 한 시골마을 다양한 피부색을 지니고 각각의 사연을 지닌 어린이들과 어른들이 모여사는 몽당리 몽당분교에 어울리는 마을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각각의 피부색때문에 운동회가 아니라 올림픽이라 놀림거리가 되어버리는 웃지 못할 그들의 사연. 운동회를 시작으로 그들의 이야기는 시작되고, 학생수가 점점 줄어드는 분교, 폐교의 위기에서 구하려는 아이들의 노력 덕분에 마을사람들은 변하고 그들은 하나가 된다.

 

베트남 참전용사. 베트남처녀, 월남부자, 외국인노동자 부부와 그의 아이들, 그리고 부모잃은 동자스님. 마을사람들과 아이들은 저마다의 사연 덕분인지 몰라도 말못할 슬픔을 지니고 있지만, 몽당분교 아이들을 통해 인간은 하나이고 또한 위 아래가 아닌 수평선상에 서 있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아이들을 통해서 모든 인간은 누구에게나 존중받아야하고, 차별받지 않아야 함을 배웁니다. 책을 통해서 우리 아이들에게 나와 다른 사람들에 대한 편견이 아니라 서로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과 겸손하는 마음을 배우기를 바라는 작가의 따스한 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비록 피부색과 문화등은 다르지만 누구나 엄마의 뱃속에서 태어난 인간임을 알게 해주는 소중하고 감동스러운 동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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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 선생님을 위한 비밀 선물>을 리뷰해주세요
클라라 선생님을 위한 비밀 선물 문원아이 11
라헐 판 코에이 지음, 강혜경 옮김, 정경희 그림 / 도서출판 문원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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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어린시절 막연하게 죽음에 대한 공포로 한참을 힘들었던 적이 있다. 죽음이라는 것이 단순히 숨을 쉬지 않는것에 그치지 않으며, 내가 생각했던 그 공포 이상임을 알게 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죽음이라는 대상이 내가 될 수 있다는 것에 한없이 두렵고 무서웠었다. 아직 실제로 관속에 누워있는 누군가를 본적이 없다. 돌아가신 아버지를 통해 볼 수도 있었지만 극심한 공포감에 도저히 용기가 나지 않아 마지막 가시는 길을 인도해드리지 못했다. 오랜시간 알고 지내던 누군가가 내 곁에서 사라진다는 것은 아마도 공포감 그 이상일것이다.

 

아이들에게 죽음이라는 단어는 부모들에게는 금기어가 될 것이다. 만약에 내 아이가 죽음에 대해서 묻는다면 대답을 회피해 또 다른 주제를 이끌어 낼 것 같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동화책에서 죽음을 소재를 다뤘다는 사실에 놀랍기 그지 없지만, 책속의 주인공 아이들을 통해서 나는 막연하게 가지고 있는 죽음에 대한 극심한 공포감을 떨쳐 버릴 수 있었다.

 

4년을 함께 해온 클라라 선생님의 투병소식, 이제는 선생님이 아이들 곁에 없을 것라는 사실에 아이들은 놀랍고 당황스러워한다. 기적을 바라기도 하고, 사실이 아님을 호소해보기도 하고, 아이들 곁에 있고 싶었던 선생님은 교실이 아니라 휴가에 온 것처럼 놀아보기도 하지만  선생님에게 드리워진 죽음의 그림자는 쫓아 버리지 못한다. 그렇게 아이들은 선생님에게 드릴 마지막 선물을 고민한다.

 

선생님의 투병소식에 놀란 부모님 하지만 그들은 아이들의 생각은 하지 않은 체 마치 전염병이 옮기라도 하듯 죽음이라는 단어를 쫓아버리고 아이들을 선생님에게 떨어뜨리려고만 한다. 그럴수록 아이들은 선생님에 대한 그리움을 가득해지만 그들이 선택한 마지막 선물을 만들기 시작하는데...... 살아있는 나 조차도 너무도 무서운 관. 검고 금방이라도 귀신이 튀어나올 것 같은 느낌을 지닌 것이 아이들의 선생님에 사랑으로 가득차 새로운 길을 떠나는 멋진 마차로 변신을 하게 된다. "선생님은 죽는다.....하지만....오늘은 아니야"라고 말해 줄 수 밖에 없었던 선생님, 아이들의 사랑스러운 선물을 받고 조용히 떠난다.

 

어둡고 침침한 단어이지만, 아이들은 역시 아이들이다. 그들만의 기지로 편견없는 아이들 모습그대로를 볼 수 있는 동화이다. 단순히 아파하거나 슬퍼하지 않으며 너무도 긍정적이고 밝은 아이들 덕분에 죽음이라는 단어가 조금은 새롭게 다가온다. 아이들의 멋진 선물을 받고 새로운길을 행복하게 떠날 수 있는 선생님은 행복할 것임을 확신한다. 어른들이 절대 상상하지 못하는 아이들의 놀라운 상상 그들의 선물 정말 감동적이며, 아이들이 무척이나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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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형, 빈센트>를 리뷰해주세요
나의 형, 빈센트 쪽빛그림책 7
이세 히데코 글.그림, 고향옥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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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보고 눈가가 적셔짐이 있었던가 하고 되돌아 보게 된다.. 사랑하는 형 그가 있었기에 너무도 행복했고 형이 지닌 아픔을 감싸주지 못해 너무도 안타까운 마음 그대로가 한편의 그림책속에 들어가 있으며 잔잔하고 너무도 감동스런 한편의 영화를 보는 느낌이 든다. 미술에는 전혀 문외한인 나이지만 유일하게 아는 몇명의 화가중의 한명 빈센트 반 고흐 이제껏의 다른 작품들과 달리 이 책의 주인공 화자는 다름이 아닌 고흐의 동생 테오의 시선으로 적힌 그림책이다.

 

동생의 눈으로 바라보는 형, 고흐는 아버지 같은 존재였고 자신의 모든것이었으며 자신만의 형이었음을 느낀다. 어둡고 힘들었던 고흐를 보며 안타까웠으며 형의 그림을 위해 모든 것을 아끼지 않았던 동생 한권의 그림책속에는 형제의 어린시절 행복했던 시간부터, 자라면서 있었던 아픔의 시간 행복했던 시간들 모두 형제는 함께 였으며 서로는 보이지 않은 무언가가 항상 그들을 이어주고 있었음을 예술로 승화했다. 또한 형제애가 있었기에 지금 우리가 위대한 작품을 볼 수 있었으리라 생각든다.

 

어린시절 동생에게 둥지를 터는 방법을 알려주는 자상함, 조카에게 그림을 선물하는 따뜻함을 지녔던 고흐의 모습을 상상하기도 하고, 자신의 귀를 잘라야만 했던 갈등의 시절이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한다. 한권의 그림책속에서는 직접 미술관에 간 느낌이 들 정도로 환상적이다. 고흐나 미술에 관심이 있는 아이들에게는 정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노란색 해바라기로 가득한 그림을 그렸고 귀가 잘린 화가 고흐로 기억되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많은 것을 기억하게 되는 그런 책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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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 말아요, 티베트>를 리뷰해주세요.
울지 말아요, 티베트 - 히말라야 넘어 달라이라마를 만나다 맛있는 책읽기 6
정미자 지음, 박선미 그림 / 책먹는아이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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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너무 내 자신만 생각을 하고 살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지구상에 아직도 다른 누군가의 지배아래 수 많은 고통을 지닌 나라와 국민들이 있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되니 그동안 나만 너무 힘들게 살고 있다는 생각에 한탄했던 지난날들이 조금은 부끄러워진다. 정치나 정세에 전혀 관심이 없던 나는 티베트라는 나라가 중국의 지배아래에 있다는 사실조차 처음 알았다. 티베트는 그저 불교성이 짙은 곳이라는 생각만 했지 그들에 대한 관심 호기심조차 있지 않았었는데, <울지 말아요 티베트>라는 어린이책을 읽고는 관심을 두고 지켜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달라이라마를 평생 한번 보고 싶다는 까르마아저씨와 가족들, 그리고 사연을 지닌 두명의 스님들, 초펠가이드, 텐진과 롭쌍아저씨, 보건이와 아빠 일행은 살기 위해서 희망을 위해 죽음의 히말라야를 넘기 시작했다. 고산지대와 싸우고, 추위와 허기 그리고 중국 공안들 한 순간도 마음을 놓을 수가 없었던 그들의 여정을 그린것이다. 그들이 반드시 넘어야만 했던 히말라야를 넘으면서 중국 공안의 총탄에 맞아 쓰러지는 동영상이 국제사회에 커다란 이슈가 되었었는데 그 사건을 재 구성한 이야기이다.

 

아버지를 따라 우연히 히말라야를 넘게 되고 그곳에서 자유를 갈망하는 티베트의 사람들을 만나 그들을 아픈 현실을 알게 되는 보건이, 어느 날 자신의 주변에서 사라진 친구와 너무도 닮은 티베트의 아이때문에 보건이는 한츰 더 성장하고 우리의 아팠던 지난날의 역사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된다. 촬영을 위해 떠났던 아들과의 여정에서 보건이 아빠는 어려움속에서 점점 강해지는 보건이를 보면서 한편으로는 흐믓하기도 하지만 여전히 힘든 나날을 보내고 바로 눈 앞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야하는 현실을 지닌 그들이 안타깝기만 하다.

 

티베트의 이야기를 접하면서 일제 지배하에 있었던 우리의 과거가 생각난다. 독립운동에 애쓰셨던 수 많은 사람들, 그들의 노력, 목숨덕분에 지금우리가 이렇게 편하게 살고는 있는데.....라는 생각이 들면서 독립운동가들의 후손분들이 어렵게 살고 있다는 뉴스를 모른척 저버렸다는 사실이 너무도 부끄럽다. 살기위해 티베트인들은 히말라야를 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그들이 우리에게 내민 도움의 손길을 살며시 잡아주어야겠다. 과거의 힘들었던 시간은 언젠가는 웃으며 이야기 할 수 있는 날이 있다는 희망을 끈을 놓지 말라는 당부의 말과 티베트의 독립 소식을 얼른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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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말 바라는 건요 - 그림책도서관 47
고영아 옮김, 프란치스카 비어만 그림, 수잔네 코페 글 / 주니어김영사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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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말 바라는 건요[그림책도서관 47] - 주니어 김영사

 

발을 동동 구르는 꼬마 돼지 도라로 익숙한 프란치스카 바우만의 그림책이다. 귀여운 도라에서 이번에는 아주 깜찍한 빌리이야기이다. 밝고 경쾌한 느낌이 드는 표지의 첫인상은 어떤 이야기로 아이들의 눈을 즐겁게 해줄지 무척이나 기대가 되었다.

 

책을 아이보다 먼저 읽고서 아이가 정말 바라는 것을 제대로 알고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내가 바라는 아이는 말을 잘 듣고, 공부도 잘하는 착한 아이이지만 아이가 바라는 나는 어떤 모습일까. 마냥 다그치는 지금의 모습이 아닌 진정으로 아이와의 진정한 교감을 느끼고 제대로 놀아주는 엄마가 아닐까 빌리가 엄마 아빠가 가끔은 회사에 가지 않고 자신과 놀아주기를 바라는 것처럼 말이다.평소 그저 갖고 싶은것. 먹고 싶은 것만 물어보기만 했지 바라는 것은 무엇이냐라고 제대로 물어보지는 못한 것 같다. 비록 엉뚱한 대답이 나올지언정 아이의 마음을 조금을 더 알고 싶은 생각이 들게 만든다.

 

책 속 주인공 빌리는 엉뚱하고 깜찍한 공주의 엉뚱함으로 가득차 있지만 너무도 사랑스러운 아이다. 세상에서 최고로 멋있는 부모님이 되길 바란다. 물론 야단도 치지 않고 잘 놀아주는 부모 하지만 진정 원하는 것은 가끔은 일하러 가지 않는 부모를 원하는 것이다. 마냥 자신을 괴롭히는 오빠는 아닌 다른 사람이 오빠이길 바라고 하자는 대로 다 하는 오빠를 바라지만 진정 바라는 것은 자신을 보고 기뻐하는 것이다. 약간은 이기적인 것처럼 보이는 꼬마 숙녀지만 정말 착하고 이쁜 그런 아이이다. 빌리 자신의 소원외에 다른 사람들의 소원을 살짝 엿보면서 소중한 이들의 상상도 생각하는 기회가 된다.

 

주인공 빌리를 통해 아이들의 새로운 면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 아이들이 갖고 싶은거 바라는것이 있을때 마냥 떼를 쓰는 어린애가 아닌 가족과 친구를 사랑할 줄 아는 따뜻한 심장을 가진 아이임을 새삼알게 된다. 내가 어린시절에 바랬던 일들 구슬이 사탕이 되고 엄마 아빠가 일을 안하고 놀이동산에 놀러 가주었으면 바랬던 그때가 상상된다. 마법의 방보다 혼자 자지 않는 것을 더 바랬던 빌리처럼 부모님과 함께 잠을 자기를 원했던 어린시절에 절로 웃음이 난다. 빌리와 함께 정말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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