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사장 데비
데이비드 레비 지음, 네이탄 할페린 그림, 유자화 옮김 / 해피니언 / 2007년 2월
평점 :
품절


처음 책 제목을 보고서는 "꼬마사장이라고?"

어린 꼬마도 사장인데 무릎나온 츄리닝을 입고 펑퍼짐한 아줌마가 되버린 지금의 나는 그동안 무얼했으며

이제껏 내가 이룬것은 무엇인가하는 회의감 마저 들었고 이런 내가 정말 한심하다고 생각했다.

과연 데비에게서 내가 배우고 느낄점은 무엇인가, 어떤 내용이 있을까하는 궁금증부터 든다.

 

사실 인생의 가르침은 선배에게서만 배우는 것이 아니다. 배울점이 있으면 어린아이에게서도 배울게 있다.

난 아침마다 아이들 유치원차에 태워보낼때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엘리베이터에서 사람들은 마주치면 거의 인사를 하지 않는다. 사실 나부터 괜히 천장과 바닥을 처다본다.

아이는 그런일이 없다. 아이든 어른이든 만나면 그저 아는체 하고 인사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런모습을 보면서 "어른들도 아이에게 이런모습은 정말 배워야 해" 하면서 반성한다.

 

이스라엘 유명한 로펌의 변호사인 저자의 어린시절 이야기이다. 꼬마사장은 바로 저자인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짧은듯한 내용이 한편의 동화같은 느낌이 들었다.

 

어린시절 집안의 못쓰는 물건들을 가져다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 뽑기사업으로 이용한 아이템은 최고였다.

보통의 8살 어린아이가 생각치 못할 사업아이템이다.  물론 수입으로 얻은 연필. 지우개등은 모두 돌려워야했지만.

그 짜릿한 기억이 지금의 그가 있게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꼬마 데비는 참 호기심이 왕성한 아이다. 탐정회사를 차리고 아빠가 타는 자동차를 보면서 나만의 자동차를 가지고 싶어

자동차를 만들고 커다란 연을 만드는등 정말 대단한 아이다. 요즘을 치면 딱 말썽쟁이 개구쟁이의 모습이다.

하지만 미래를 위한 상상과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성공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추었음을 의심치 않는다.

 

어린시절 커다란 꿈을 가졌던 데비는 결국 성공해서 두아이의 아빠가 되었다.

아침에 아이깨우는 전략을 깨우쳤고 아이들을 사랑하는 아빠다.

요즘 우리나라는 두손을 잡고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 주는 아빠는 드물다.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일을하여 아빠 얼굴조차

보기 힘든 아이들이 많다. 한편으로는 우리나라랑 정서가 안맞는다고 생각은 들지만 아빠들이 힘들게 일하는 것도 다 아이와

가족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만약 지금 가정이 없다면 열심히 일할 이유를 잃어버리는 것이다.

 

일상이 같은 일의 반복이라고 짜증내며 부담스럽게 생각해왔다. 하지만 이런일들조차 없다면 우리는 삶의 이유가 없어

지는 것이다.

어쩌면 누구나 어린시절 데비처럼 자동차를 만들어보았으며, 친구들을 상대로 사업을 했을것이다.

자동차를 만든것에 만족하고 커다란 연을 만든것이 다른사람이 보기에는 비록 눈부시지 않더라도

"나자신-데비"는 만족했으며 일상의 일들조차 미래의 성공을 위한 바탕으로 밑거름으로 본 것이다.

 

책을 읽기 시작한 지 1시간이내에 다 읽은것 같다. 쉬운 듯 하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아이를 위한 사랑의 기술 - 감정 코치
존 가트맨 지음, 남은영 감수 / 한국경제신문 / 2007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감정은 다 받아주고 행동은 잘 고쳐주라"

 

내 아이를 사랑 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부모들은 아마 없을것이다.

내사랑을 아이에게 어떻게 표현 하느냐가 문제인 것이다.

부모들도 아이 때문에 즐거운 일, 화나는 일, 짜증나는 일들도 있기 마련이다. "부모 감정이 격해 졌을때

자녀를 어떻게 대할 것인가"하는 문제는 정말 중요하다. 수 많은 육아서들이 아이와의 눈높이를 맞추라고

한다. 아이들의 감정을 무시한채 눈높이만 맞추어 대화한다고 다 되는 것은 아니다.

 

책에서 말하는 감정코치란 자녀의 감정에 관여하는 부모들을 말한다.

아이의 분노. 슬품. 두려움 이라는 감정을 부모들이 어떻게 코치해주어야 아이들이 긍정적인 모습으로

참된 인생을 알고 원할한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감정코치의 4가지> 

1. 축소 전환형 부모

   자녀의 감정을 무시하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부모를 말한다.   

2. 억압형 부모

  자녀의 감정을 비판하고 잘못되었다며 꾸짖는 부모

3. 방임형 부모

  자녀의 감정은 인정하지만 아이의 행동방향을 제시하지 못하는 부모

4. 감정고치형 부모

   자녀의 감정을 인정하여 아이의 행동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주거나 방법을 제시 하는 부모.

 

여러가지 유형의 부모에 해당하는 것 같다. 아이가 유치원에 가지 않겠다고 떼를 쓰면 "왜 가기 싫은거야"

라며 과자로 유혹해서 보내기도 한 축소형 부모도 되었다가, 떼때로는 억압하여 강제를 보내기도 했고,

방임형처럼 대하기도 했다. 아이의 감정을 무시한체 부모인 나의 감정대로만 행동을 했던것이다.

늘 부모인 죄로 희생아닌 희생을 해야만 한다. 부모라는 이름을 선택했으니 이정도는 감수해야한다.

 

아이도  슬픔, 분노. 사랑등 다양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

이런 각각의 감정을 부모가 어떻게 코치해주어야 하는가 하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다.

 

<감정코치 5단계>

1. 아이의 감정을 인식하기

2. 아이의 감정이 격해지는 순간을 친밀감 조성과 교육의 좋은 기회로 삼기

3. 아이의 감정이 타당함을 인정하고 공감하며 경청하기

4. 아이가 자기감정을 표현하도록 도와주기

5. 아이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이끌면서 행동에 한계를 정해주기

이렇듯 감정코치를 하게되면 많은 효과를 보게 될 것이다.

 

코치란 경기에서 이길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다.

아이가 훌륭한 경기를 치룰수 있는 역할을 부모인 우리가 해야하는 것이다.

 

나는 책을 읽기전에 동영상을 먼저 보았다. 동영상을 보면서 아이와 나와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며

또 어떻게 해야할지 많은 고민이 들었다. 울 큰애는 감정기복이 너무 심하다. 그래서 늘 힘들다고만

생각했는데 나의 적절한 코치로 아이가 좀 더 성숙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겠다~

 

최근들어 내가 변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많은 육아서를 읽게 되었다. 늘 반성하고 후회하지만.

같은 말들을 읽으니 약간 식상한 점도 있다. 하지만 100분의1 만큼이라도 나에게 도움이 되었다면

성공한 책이겠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귀엽지 않은 내 동생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1
하마다 케이코 지음, 김숙희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07년 4월
평점 :
절판


 

말도 제대로 못하고 발음도 전혀 되지 않는 3살짜리 딸은 오빠야~~말은 제대로 잘 한다.

오빠인 5살짜리 아들은 때론 귀찮다고 큰소리 쳐보고 동생을 피해서 도망을 가지만 천지도 모르는 딸은

오빠를 졸졸졸 따라다니고 오빠가 하는 건 뭐든지 따라한다.

엄마인 내가 볼땐 너무나 이쁘고 귀엽지만 아들이 볼때는 마냥 귀엽기만 하지는 않을 것이다.

나도 어린시절 남동생이랑 같이 놀기 싫어서 도망갔다는 얘기를 지금도 한다.

 

주인공 하야시 고타는 2학년이며 1학년인 여동생은 시도 때도 없이 찾아와서 참견하는 못말리는 수다쟁이다.

교장선생님께도 참견하기 좋아하고 오빠 교실에 찾아와 참견을 해서 오빠는 그런동생이 귀엽지만 않은

동생이다. 같은 방을 쓰고 시도 때도 없이 귀찮게 굴기 때문에 나의동생은 귀엽지 않고 마냥 다른 친구들의

동생이 이쁘기만 하다.

어느날 내가 독감에 걸리고 낫자 동생이 독감에 걸렸다. 동생이 학교에 가지 못하자 오빠는 학교생활이

너무 편하게 느껴진다. 조용하다는 건 행복이다....라며..

하지만 동생이 아푼데 시끄러울까봐 조용하게 되고 동생이 걱정되어서 제일 좋아하는 책도 읽어준다.

며칠뒤 동생이 나아서 여전한 수다쟁이로 돌아가지만 귀여운 내동생이다.

 

두아이의 부모인 나는 오빠가 마냥 동생을 귀여워해주었으면 이뻐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형제들은 집에서는 웬수이지만 밖에 나가면 서로를 위한 마음은 대단하다.

요즘은 외동이 참 많아 형제들끼리 서로가 서로를 키우고 그랬던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어

외동아이를 마치 황제마냥 떠받을어 눈쌀을 찌푸리게 만드는 경우도 가끔있다.

 

책속에서 나는 하야시 고타의 귀엽지만은 않은 동생이지만 그속에서 따스함을 느끼는 책이었다.

이책을 보면서 나의 어린시절을 되돌아보며 웃을수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부모가 아이에게 하지 말아야 할 100마디 말!
천후이신 지음, 이효자 감수 / 꾸벅 / 2007년 1월
평점 :
절판


 

부모가 되는 시험도 교과서도 없는 가운데 다들 나이가 들면 결혼을 하며 어느새 한.두자녀의 부모가

되어있다. 나이가 어린부모이든. 나이 많은 부모이든 부모는 내자식만은 내길을 걷지 않으며 다른 누구보다

좋은 조건 좋은 직장 좋은 성격을 지니기를 원하며 좋은 부모가 되려고 한다.

아이에게 좋은 옷을 사입히고 맛있는걸 사준다고 다 좋은 부모가 되는 것은 아니다. 아이가 자라면서 상처를

받지 않으며 바르게 성장하기를 인도해주는 역할 또한 좋은 부모가 되는 길이기도 하다.

 

"말"에 관한 격언 속담등은 수도 없이 많이 있다. 그것들 모두가 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준다.

말은 아이에게나 어른에게나 소통하기에 반드시 필요하며 말들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사람의 됨됨이도

틀려 보임을 부정할 수 없다.

이책에서는 "부모가 아이에게 절대로 하지 말아햐 할 100마디 말"이란 제목으로 아이들에게 무심코 던지

한마디가 얼마나 아이를 망칠 수 있는지 하는 내용이다.

처음 얼핏 봤을 때 내가 우리 아이에게 쓰는말 중 50개이상은 이속에 포함하는 것 같아 충격이었다.

사소한 나의 말 실수가 얼마나 아이에게 상처가 되었음을 알았다

내자식이니깐 내맘대로 해도 되는 것은 아니다. 자식들도 하나의 인격체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범죄자들가운데 상당수의 숫자가 부모에게 상처를 받은 사람들이다. 그처럼 아이가 받은 상처는

자라서도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이를 키우면 사실 짜증나고 화날때도 많고 남편이나 시댁의 스트레스를 풀때도 아이들을 이용할 때도

있다. 3초만 더 생각해도 절대 욕이나 손이 올라가지 않을텐데 그 순간을 참지 못해서 손이 올라가고

입에서는 험한 말들이 나온다. 내가 부모님을 절대로 닮지 말아야지 했던 모습을 어느순간 닮아있는

내 모습을 가끔 느낄 때가 있다. "부모는 자식의 거울"임을 잊지 말아야한다.

 

"부모가 갖고 있는 능력의 1%만 아이에게 투자하면 아이는 그 열배인 10% 변할 수 있다"라고 한다.

사실 우리는 나보다 더 나은 자식의 인생을 바라면서 말 한마디의 상처로 자식의 인생을 망치고 있지는

않는지 생각을 해야한다.

긍정적인 아이로 자라길 원하면 나부터 "긍정적인 말"을 해야한다. 늘 "안돼""하지마""넌 못해""똑바로해"

이런식의 말은 이제 잊어버리도록 해야겠다.

 

부모가 자식을 위한 교육은 "큰소리"와 "매"가 아닌 "따스한 사랑의 말 한마디"임을 잊지말자.

사실 이책을 읽는 동안 나는 아이에게 나의 독서가 방해된다며 큰소리를 쳤다. 아이를 위하여 이책을

읽는다면서 아이에게 실수를 한것이다. 아이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해줘야겠다.

 

읽는동안 책속의 많은 에피소드들이 꼭 지금과 미래의 나의 모습같았다. 하나같이 상처받은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많이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당장 아이에게 하지 말아야할 100마디 말을 여기 저기 붙여서 내 가슴속에 꼭꼭 넣어두어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홍루몽 2
조설근 외 지음, 안의운 외 옮김 / 청계(휴먼필드) / 2007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궁금하다. 다음회가.

읽으면 읽을수록 다음 내용이 궁금해진다.

 

집안 시동생인 가서가 형수인 희봉에게 흑심을 품어 몹쓸일을 당하며 조부에게 매를 맞고

풍월도감이 적힌 요상한 거울을 보며 병들어 죽는 장면에서는 이상한 생각마저 든다.

왜 집안 형수에게 흑심을 품으며, 주인공인보옥과 대옥 보체 역시 사촌간인데 사촌간의 사랑

얘기가 있을법한 이야기인가 하는 생각이 머리속에 맴돈다. 이것역시 중국의 한 문화란 말인가

 

가진의 며느리 가용의 처인 진가경의 시름시름앓다가 죽게된다. 가경이 죽음에 이르기전

숙모인 왕희봉의 꿈에 나타나 앞으로의 가문의 흥함에 있어 망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의 말을

내 비친다. "좋은 운이 있으면 곧 나쁜운이 오고, 흥망성쇠는 예로부터 돌고 돈다"라며..

앞으로 닥힐 위기를 위해 대비를 하라고..곧 커다란 경사도 있다는 말과 함께...

커다란 경사는 보옥의 누이가 왕궁에 들어가 비가 되는것이며, 이제껏 흥했으니.. 곧 가문의

위기가 온다는 얘기인듯하다.

 

중국의 4대 집안의 하나인 가씨 집안이 얼마나 대단한 집안인지 얼만큼 부유한지 알 수 있었다.

가경의 장례가 49일동안 드나드는 인원도 어마어마 했으며 장례행렬이 3~4리도 넘고

가마만 백수십채가 된다는 말에 그 그림을 회상해보니 정말 어마어마 하다.

대관원을 준공함에 있어서도 정말 큰 규모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중국땅이 정말 넓기 넓은가

보다. 하지만 진가경의 예언처럼 언제 가씨 집안이 망하게 될지 벌써 부터 궁금하다.

 

대관원의 준공과 더불어 보옥의 아비 가정은 보옥을 편액의 글을 시험하고, 귀비 원춘과 함께

편액의 글과 시를 주고 받는 집안 형제 자매들을 보면서 중국이나 우리나라 옛선인들은

시쓰기를 즐겨했으며 자연하나를 보더라도 얼마나 멋지게 은유했나 알 수 있다.

 

책속에서 주인공 보옥을 제외하고는 남자들의 역할은 별로 없고 금릉12채의 인물인 여자들

이야기가 주로 이룬다.  그래서 홍루몽이겠지만.

주인공 보옥은 아직 습인. 대옥. 보채 어느 누구를 택하고 있지는 않지만,벌써부터 대옥의

질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다음내용이 궁금하다~~

 

요즘은 홍루몽속의 대관원을 복원한 곳이 중국의 여행지로 손 꼽힌다고 한다.

중국에 가게 되면 얼마나 거대한지 한번 가보고 싶어진다. 

 

별로 험하게 책을 읽지 않은것 같은데.. 툭하고 표지가 찢어진다. 이런 아까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