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엽지 않은 내 동생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1
하마다 케이코 지음, 김숙희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07년 4월
평점 :
절판


 

말도 제대로 못하고 발음도 전혀 되지 않는 3살짜리 딸은 오빠야~~말은 제대로 잘 한다.

오빠인 5살짜리 아들은 때론 귀찮다고 큰소리 쳐보고 동생을 피해서 도망을 가지만 천지도 모르는 딸은

오빠를 졸졸졸 따라다니고 오빠가 하는 건 뭐든지 따라한다.

엄마인 내가 볼땐 너무나 이쁘고 귀엽지만 아들이 볼때는 마냥 귀엽기만 하지는 않을 것이다.

나도 어린시절 남동생이랑 같이 놀기 싫어서 도망갔다는 얘기를 지금도 한다.

 

주인공 하야시 고타는 2학년이며 1학년인 여동생은 시도 때도 없이 찾아와서 참견하는 못말리는 수다쟁이다.

교장선생님께도 참견하기 좋아하고 오빠 교실에 찾아와 참견을 해서 오빠는 그런동생이 귀엽지만 않은

동생이다. 같은 방을 쓰고 시도 때도 없이 귀찮게 굴기 때문에 나의동생은 귀엽지 않고 마냥 다른 친구들의

동생이 이쁘기만 하다.

어느날 내가 독감에 걸리고 낫자 동생이 독감에 걸렸다. 동생이 학교에 가지 못하자 오빠는 학교생활이

너무 편하게 느껴진다. 조용하다는 건 행복이다....라며..

하지만 동생이 아푼데 시끄러울까봐 조용하게 되고 동생이 걱정되어서 제일 좋아하는 책도 읽어준다.

며칠뒤 동생이 나아서 여전한 수다쟁이로 돌아가지만 귀여운 내동생이다.

 

두아이의 부모인 나는 오빠가 마냥 동생을 귀여워해주었으면 이뻐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형제들은 집에서는 웬수이지만 밖에 나가면 서로를 위한 마음은 대단하다.

요즘은 외동이 참 많아 형제들끼리 서로가 서로를 키우고 그랬던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어

외동아이를 마치 황제마냥 떠받을어 눈쌀을 찌푸리게 만드는 경우도 가끔있다.

 

책속에서 나는 하야시 고타의 귀엽지만은 않은 동생이지만 그속에서 따스함을 느끼는 책이었다.

이책을 보면서 나의 어린시절을 되돌아보며 웃을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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