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독서습관을 말해보자면 일단 기본이 재독이다.
정말 이건 도저히 나와 안 맞는다고 판결(?) 나버린 작품들 외에는 웬만해서는 2번씩은 읽는다.
이런 습관이 생기게 된 이유는 타고난 독서 스피드가 속독 이란 걸 깨닫고 나서이다.(다른 말로는 대충 읽는다 정도?)
여러 차례 첫 판에 정독을 해보고자 여러 모로 시도해봤지만 남는 거라곤 졸음과 정독에의 부담 때문에 내용이 아닌 읽은 페이지에만 집중하게 되는 주객전도의 상황이 되자 나란 사람은 첫판에 정독이 불가능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후 생긴 습관이 재독-처음에는 늘 하던대로 내키는 속도로 설렁설렁 읽고
두 번째 읽을 때는 조금이나마 더 집중하려고는 한다.
(성과가 있는 것 같진 않지만)

그러다보니 어느 때는 리뷰가 일주일에 2개씩 올라오는가 하면 또 어느 때는 몇 개월이 지나도 1개도 올라오지 않을 때가 있다.

당월분의 책(혹은 2~3개월여치)를 몰아서 사고
구매한 것들을 1차로 훑은 다음
다시 순서대로 재독까지 마치고 나서야 리뷰를 쓰는 까닭이다.

...써놓고 보니 독서 한 번 참 복잡하게 하네 싶기도 하지만......이미 이게 순서(?)로 정립되어 버린 걸 어쩌겠나. 그냥 이러고 살아야지...

북플이 생기기 전에는 트위터 등에 일독감상을 남겼더랬다. 이제 북플도 생겼으니 그간 써둔 일독평이나 옮겨올까 싶어 SNS를 뒤져봤지만 대부분 날아가고 남은 게 없다.

...이런 걸 보고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는 건가...
물론 내가 고친 것도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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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 때문인지 다른 이유 때문인지 작가가 여러 차례 길을 잃은 느낌.

그래서 `아이에 대한 애도` 인지 `문학에 대한 애도` 인지 불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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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 없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가능하다면 성별조차 없는, 한낱 객체이고 싶었다.
자신 때문이 아닌 다른 이로 인해 마음과 정신이 흔들리는 것을 용서할 수 없었다.
그랬던 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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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선 2014-11-30 2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젠 아니라는 말같아 안심.

cheshire 2014-11-30 22:42   좋아요 1 | URL
시간이 많이 흘렀지요. 많은 부분에서^^
 

사실 문체만 바뀐다면 근래 나오는 일본 미스터리와 크게 다를 게 없어뵈는데...

이래서 형식이 중요한 건가 하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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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살아나간 흔적...문득 인디언들이 강제 이주당했을 때 걸었다던 그 길이 떠올랐음.

걷다가 죽은 아이와 노부모를 안고서 묵묵히 걷기만 했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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