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작년 7월에 구매한 책을 이제야 펼쳐보았다.
역시 예상대로 취향에 부합하지 않는 이야기.
그러나 그림이 취향마저 뛰어넘는다.

2. 대관절 왜 스타일리쉬하다는 것들에는 꼭 여자, 술, 마약, 살인이 빠지지 않는 걸까. 꼭 이런 것들이 등장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스타일리쉬 한 것들에는 무거운 주제를 가볍게 변환시키는 특징이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폭력마저 미화된다.

3. 문제는 최소한의 선인 듯 싶다. 최소한의 정의 내지는 상식 내지는 인권의식 등등등

4. 그도 못할 바엔 정말 처음부터 아무 것도 없는 캐릭터를 만들던가.

5. ...쓰다보니 뭔 얘길 하는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스토리는 별로다. 허나 그림이 취향마저 압도한다. 그리고 술, 여자, 마약, 총 이 등장하는 스타일리쉬는 좀 지겹다.

6. 어쩌다보니 스타일리쉬 한 것들에 그런 것들이 나오게 된 건지 아니면 이미 이런 요소=스타일리쉬 란 공식이 성립되어 버려 스타일리쉬한 작품을 위해 술, 여자, 마약 등을 끼워넣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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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도 서양도 아닌 어떤 곳에서 일어나는
익숙한 듯 낯선 이야기들.
무엇보다 너무 근접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멀어지지도 않은 거리감이 맘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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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첫날에 모든 집안일을 몰아서 하고
다음 날은 좀비처럼 바닥에 늘러붙어 있었다.
작업은 한 컷 정도 그렸나...
써놓고 보니 좀비가 아닌
전자렌지에 너무 오래 돌려진 떡 같다는 게 맞는 것 같다.

연휴 셋째 날인 오늘은
그나마 정신이 좀 드는 거 같아서
아침부터 일어나 다시 쌓인 빨래를 돌리고 정리하고
그간 방치 중이던 영어교재도 다시 보고
새로 산 그림책이랑 천일야화도 조금씩 들여다보다가
sns서 기후위기 글을 읽고 무력감을 느끼다가
어쨌든 오늘은 작업을 하자 싶어 책상 앞에 앉은 상황.

혼자 산 지는 5개월.
가정폭력사건이 터진 지는 3개월
부모님이랑 연락 끊은 지는 2개월 정도 지났다.
명절이고 하니 연락을 드릴까 말까 하다가
결국 드리지 않기로 했다.

원망, 분노 등의 감정이 남아서는 아니다.
단지 내가 지난 이십여년간 들어온 그 하소연들이
내가 전화를 거는 순간 재개될 것이고
난 더이상 그것을 버틸 힘이 없다는 것 뿐.

과거의 재조립을 위해 그리고 있는 만화는
얼추 마무리 되어가는 단계이다.
친구는 다 그리면 부모님은 힘들더라도
언니, 오빠 에게는 보여주는 게 어떻냐 물었고
상담선생님도 그 의견에 부정적이진 않았다.
난 잘 모르겠다. 보여주고 싶은지 어떤지.

10여년전 처음 상담치료를 받았을 때
상담선생님이 이런 질문을 했다.

˝그렇게 힘들다면 그냥 외면하는 방법도 있을텐데
왜 그렇게 둘 사이를 원만하게 하려 하냐˝

당시에는 말리지 않으면 엄마가 맞을 테니까 가 이유였다.

어제 바닥에 떡처럼 늘러붙어 있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결국 가족을 사랑하고 싶었던 게 아니었을까‘
난 부모님이 싸우지 않는 걸 보고 싶었고
둘이 너무 사이가 좋아 내가 방해꾼처럼 느껴지길 바랬다.

하지만 일은 벌어졌고
그로 인해 좋았던 기억도 모두 휘발되었으며
내게 있어 그들의 인상은 ‘진짜 이기적인 사람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게 되었다

아마 이십여년 전의 나는
이런 결말만은 피하고 싶었던 것 같은데
결국 이렇게 되어버렸다.
안타깝고 슬프지만
본인들이 자초한 거니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난 그들 사이에서 할 만큼 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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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세계에 대해 아는 것 많은 길잡이를 만나 이 얘기 저 얘기 듣는 느낌이라 그 자체로도 흥미로웠지만...SF와 역사를 많이 안다면 더 재미있었을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함.

하지만 역시 SF 는 잘 못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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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의 농담만으로 이야기를 그려나가면 아무래도 현실 보다는 우화에 가까운 느낌이 드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런 스타일을 좋아하는 거고.

3초와 르 데생 중 어느 게 더 취향이냐 묻는다면 단연 ‘르 데생‘ .

좀 더 동화틱한 이야기들이 흑백의 옷을 입고 만화로 나와줬으면 좋겠다. 초기 일러스트레이션들처럼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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