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이고 있는 만화도 예상의 2.5배 정도 길어져 진척이 없고 독서 역시 `불안의 책` 에 막혀 진척이 없으니(중간중간 공감가는 문장이 있으나 진도가 나가질 않는 이유는 뭔지...) 좀처럼 북플에 글을 남기게 되지 않는 것 같아 아무 말이나 되는대로 써 봄.

요즘 들어 많이 드는 생각은 아무래도 물 걱정.
이기적인 게 인간인지라 당장 퇴근하고 나서 혹은 출근 준비할 때 물이 안 나오면 어쩌나 하는 생각.
이런 생각을 하고 있으니 난 벌 받을 거란 생각.
아예 모르면 편해질 수 있는가 하는 생각.

새로운 것이 필요하단 생각.
그와 동시에 어지간한 걸로는 동하지 않는 가슴이 되어 버렸다는 생각.
이제 내가 만들어낼 수 있는 이야기는 바닥난 건가 하는 생각. 몇 달 째 새로운 이야깃거리가 떠오르질 않지 않나 하는 생각.

이런저런 생각. 혹은 이런저런 불안에 사로잡힌 나날입니다. 저역시 꽤나 걱정 많은 사람인가 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블루레이] 인사이드 아웃
피트 닥터 감독, 에이미 포엘러 외 목소리 / 월트디즈니 / 2015년 11월
평점 :
품절


1. 많은 부분에서 예상과 달랐다. 일단 이 말부터 하고 시작해야 할 듯 싶다.

 

2. 영화를 보기 전 내가 갖고 있던 최소한의 정보 '감정과 기억에 대한 이야기' 라는 것과

   어른들 역시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이라는 것.

   이 두 가지 정보의 콜라보레이션으로 꽤나 우울한 애니를 상상하고 있었더랬다.

 

3. 일단 예상과 다른 첫 번째 부분.

   감정과 기억에 관한 이야기 로 시작하여

   감정과 기억의 이름을 가진 캐릭터의 모험 이야기로 되었다는 것.

   이 부분이 내내 신경쓰였다.

   결국 기쁨이니 슬픔이니 하는 이름과 캐릭터를 배제하면 뭐가 다른 걸까 하는 의문.

 

4. 예상과 다른 두 번째 부분.

   예상과 달랐다기보다는 앞뒤가 안 맞는다 생각했던 부분인데

   "왜 기쁨이 주축이 되어야 하는가" + "왜 슬픔이만 만지면 다 파래지는가" 

   + "슬픔도 하나의 감정이니까 슬픈 나를 인정하고 받아들여줘" 라고 말하는 건 알겠는데

   캐릭터가 하는 짓을 보면 민폐에 지나지 않는다.

   기쁨과 슬픔. 두 대립항을 너무 간단하게 취급해버린 건 아닌가 하는 생각.

 

5. 아무리 생각해봐도 '결국 기쁨이란 이름을 가진 주인공의 모험이야기' 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 같은 느낌.

   그래서 적잖이 실망한 작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 후 현암사 나쓰메 소세키 소설 전집 8
나쓰메 소세키 지음, 노재명 옮김 / 현암사 / 201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실 공감되지 않고, 이해되지 않는다.

나 역시 꽤나 오랜 시간 무직의 기간이 있었지만

무직의 기간을 정신의 고양으로 둔갑시킬 만큼의 여력은 없었다.

그 정도로 여유있는 환경도 아니었고.

내게 있어 무직이란 정규직이 아닌, 보험이 되지 않는 상태 였고

무직인 기간에는 대부분 파트타임과 단기알바 등을 전전했더랬다.

 

그런 기억이 있다보니 다이스케의 처지에 대한 공감도 이해도 할 수 없었다.

아마 입장으로만 따진다면 다이스케보다는 형수나 형의 입장에 가까웠을 듯.

정신의 고양을 운운하지만서도

결국 그의 행위가 도피와 무엇이 다를까 하는 생각이 일차적으로 들었으며

정신적 가치를 말하면서 그것이 다른 무언가로 연결되는 기색 없이

결국 읽고 끝내는 독서가의 생각으로만 끝난 것도 이해가 가질 않았다.

물론 읽고 보고 생각하는 일련의 행동들이 반드시 무언가로 연결되야 한다는 주의는 아니지만

글쎄. 일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소비하지 않는 것도 아닌 그런 그의 생활은

'창작' 이라는 조건이라도 걸지 않고서는 도저히 이해가질 않는다. 적어도 나로서는.

 

다이스케의 입장과 그의 사고를 제외하면 그럭저럭 마음에 들 법한 부분이 많은 편이지만

역시 다이스케에 대한 묘사가 많다보니

다이스케에 대한 호불호가 소설에 대한 감상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다만 '그 후' 라고 제목으로 명시된 만큼

이야기하고자 한 것이 소설 전반부에 걸친 다이스케의 지금이 아닌

막 변화를 맞이하려고 한 후반부가 진짜 얘기하고자 한 부분이라면

꽤 흥미로운 접근법이라고 생각한다.

허나 후반부로 접어들기까지가 너무 길고 호불호가 너무 크게 작용하는지라

변화의 기미를 보여주는 것으로만 그 호불호를 상쇄시키지는 못 한듯 싶다.

 

좋은 것도 아니고 싫은 것도 아닌 애매한-

이게 아마 이 소설에 대한 최종감상이 될 듯.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선셋 리미티드 때부터 같은 질문이 필립 로스 씨 안에 맴돌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그 질문과 답이 명료하게 읽히기 시작하면 그의 절필 이유도 알 수 있을 거라는. 이상한 느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것이 필립 로스인가. 하는 생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