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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한 회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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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를 만화 홍보용으로 쓰고 있는 듯 하네요.

뒤늦게 신문물을 익히다 보니 남들 많아야 8시간 정도면 할 거

저는 한 6일 내내 하는 듯 합니다. 원래도 손이 느리긴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ㅡㅡ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사람은 신문물에 너그러워야 합니다...


그나저나 책을 좀 읽긴 읽어야 하는데 

어째 보는 거라곤 그래픽 노블, 만화책(...대체 둘은 뭔 차이일까요)

영화 뿐이네요.


그나마 다행인 건 너무 안 읽고 있어서 더 늘리지는 않고 있다는 거랄까요.

..대신 자료집과 화집과 기법서가 늘긴 했지만요;;;


아무튼 남은 주말 모두 잘 보내시길.

전 벌써 졸리네요;;;;;(현재 시각 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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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괄호
엘로디 뒤랑 지음, 이예원 옮김 / 휴머니스트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1. 나와 내 가족이 아프지 않다는 게 얼마나 큰 축복인지.


2. 기억도 나지 않는 3~4살 무렵 큰 병에 걸린 적이 있다고 한다.

   어느 정도였냐 하면 '이 아이는 이제 죽겠구나' 싶을 정도?

   몇 개월 여간 이 병원 저 병원 전전한 끝에 서서히 호전되기 시작하였고

   그 덕이라기에는 뭐하지만 어쨌건 지금까지 큰 병치레는 없이 살아왔다.

   대신 잔병치레가 엄청나다는 것이 문제지만.


3. 하여 내가 정확히 기억할 수 있는 큰 병이라고 해봐야 마음의 병 정도이고

   그나마도 처음 문제를 자각한 시점과 나아가던 시점의 일이 기억날 뿐

   중간의 기억은 전혀 없다.

   수시로 울고 그림도 찢고 심지어 그림도구도 다 갖다 버리고 한

   단편적인 기억이 날 뿐 어떤 식으로 사고가 전개되어

   어떤 식으로 문제가 자각되었는지 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기억이 없다.

   다만 나에게는 해소되지 않은 원망과 분노가 있었고

   그걸 덮어두고 무조건 가족이니까 이해해야 된다 로 일관하려 하니

   병이 난 게 아닐까 하고 추측할 뿐


4. 그 때 말고 기억이 없는 시절이 또 있다.

   서울로 이사오기 전 광주에서의 기억인데.

   어릴 때 이사오긴 했다만서도 그래도 11살~12살때까지는 지냈었으니

   어느 정도는 기억이 날 법한데도 기억이 전혀 없다.

   광주에서부터 가세가 기울었으니

   마음의 병이 싹튼 것도 그 때부터였나 보다 하고 짐작할 뿐

   이 역시 증거는 없다.


5. 오랜만에 만난 친우와 이야기하다가 이런 얘기가 나온 적이 있다.

   "이상하게 엄청 힘들거나 우울했을 때의 기억이 없어."

   너무 힘드니까 무의식적으로 지우려 한 건지

   아니면 그 때 당시 기억을 보존할 정도의 능력조차 없었던 건지


6. 다른 많은 투병일기 중 유독 이 책을 사게 된 이유는

   창작하던 사림이 뇌에 직격타가 오는 병을 앓게 되었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그래서인지 책을 보면서 자꾸 '나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결론은? 아마 비극이었을 듯.

   일단 주인공의 나이 때 쯤의 우리집이나 나의 자금사정은

   그 치료비를 감당할 수 없었을테고 그 때 진 빚으로 아직까지 허덕이고 있겠지

   그리고 후유증으로 난 그 후로 한참이나 일을 할 수 없었을테고

   그럼 지금처럼 휴직기도 가질 수 없었겠지.

   어쩌면 가지려는 생각조차 안 했을 지도 모르겠다.

   다른 방식으로 그려봐야다는 생각 자체를 못 할 수도 있으니.


7. ...더 잘 살면 좋기야 하겠다만

   제발 나나 내 가족이나 큰 병이나 앓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책이었음.

   아울러, 지금보다 더 나이 들면 분명 난 독거인~독거노인 이 되어 있을테니

   빨리 대비책을 강구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음.

   ....그러려면 일단 몸을 챙겨야 한다. 특히 눈 조심을 하자.


8. 오늘의 리뷰는 더더욱 산만하구나.

   기승전 눈 조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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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blog.naver.com/cheshireee/221061852238


   음...이제 완결까지 얼마 안 남았네요...

   블로그에도 써두긴 했지만 이야기 구상부터 본작업까지 거의 작업 전반을

   직장생활과 병행하다 보니 사실관계를 검증(?)할 여유가 없었습니다.

   하여 앞뒤가 안 맞고 과연 이게 가능해? 라는 부분도 있을 듯 한데...


   ...자비를 베푸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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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경우를 말해보자면
우울증과 불안증을 강박으로 이겨낸 경우라고 생각한다. 아니면 원래 강박이 있었는데 다른 정서적 요인으로 인해 더 강해졌거나.

나의 불안증세는
무언가를 깜빡했거나 놓쳤을 때 극대화된다.
한 마디로 예기치 못한 상황에 약하다.
하여 이를 대비하기 위해
점점 외출시 들고 다니는 물건이 많아지고
(어깨가 안 좋아지면서 줄긴 했지만 여전히 우산은 필수다)
점점 계획 세우는 경우의 수가 많아졌다
그리고 이런 증상은 자연스레 강박성향으로 연결되곤 한다. 먼 데라도 갈라치면 짐을 5번은 족히 확인해야 직성이 풀리고 키패드가 아닌 열쇠로 여닫는 집에 살 때는 버스정류장까지 갔다가 문이 잠겼는지 확인하러 되돌아간 것도 여러번이다.

이런 성향에도 불구하고
하필 또 일하게 된 건 서비스업이다보니
(손님의 반응과 거래처의 물품입고는 늘 예상밖이다)
깎이고 깎인 끝에 불안증은 다소 누그러진듯 하지만
사람의 기질이란 게 쉬이 변하는 게 아니다보니
대신 강박의 수치가 높아진 듯한 요즘이다

나의 불안의 이유를 알 수 있을까 싶어 봤지만
이유를 알기에는 전문용어의 벽이 있어 좀 무리인 듯 하고(꽤 쉽게 읽히는 책임에도 전문용어를 쓸 수밖에 없었던 듯)
이런 사람이 나뿐이 아니구나 또는
나보다 더 심한 사람도 있구나
이런 약들이 있구나 하는 걸 알 수 있을 듯

무엇보다 나만 그런 게 아니라는 데서
오는 위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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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깨비 2017-07-24 0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완전 강박 심해요. 그나마 독서에서 위안을 얻는데 정신없이 책을 읽고 있다가도 문득 최근에 스트레스 받고 있는 일이 떠올라 버리면 (영화관에서 영화보다가도 가끔 그럽니다.) 막 갑자기 또 우울해지고요. 요즘은 심리서적을 읽는게 마음의 안정을 많이 가져다 주더라고요. 그래서 읽는 책들 속에 꼭 한권씩 끼워서 읽습니다. 나뿐만이 아니야 위로도 받고. 고칠 수 있으면 최고지만 또 고쳐지지 않더라도 왜 그런지 원인이라도 이해를 하고 나면 아 그래 그럴 수도 있지 하고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쪽으로 정신적인 에너지를 소모하는 방향을 바꿔주는 그냥 그런 장점이 있는 것 같아요.

cheshire 2017-07-24 09:35   좋아요 1 | URL
사실 용어가 어렵고 두께도 만만치않고 해서 이런 류의 책은 거의 읽지 않았더랬습니다. 흥미있게 읽다가도 어느 순간 눈을 감고 있는 스스로를 자주 목격하다보니 아직은 때가(?) 아닌가보다 하고 넘기곤 했죠. 최근 들어서야 저의 상태를 돌아볼 여유가 생긴 듯 싶어 이런저런 책을 잔뜩 사두긴 했지만 언제나 읽을지는 모르겠어요^^;;; 이러다 책 읽는 것마저 강박처럼 작용할까봐 주의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어차피 근본적인 해결이 안 된다면 스스로 환기할 수 있는 방법을 여러갈래로 확보해놔야 할 것 같아요. 책을 읽는 것이 환기로 적용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그 전에 강박이 되지나 말아야겠지만;;;

요즘 이곳 저곳이 폭우 아니면 폭염으로 어려운 듯 합니다. 건강 유의하시고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